▲ 토트넘 손흥민 모자를 쓴 방탄소년단 RM. 출처| V라이브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방탄소년단 RM이 웸블리 공연에서 손흥민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은 2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공연에서 손흥민을 의미하는 모자를 쓰고 나와 화제를 모았다.

RM은 손흥민을 의미하는 '손(SON)'이라는 로고가 적힌 모자를 쓰고 나왔다. 이 모자는 손흥민이 뛰고 있는 구단 토트넘의 굿즈로, 손흥민을 응원하는 팬들을 위한 상품이다. '앙팡맨' 무대 도중 '뉴 슈퍼 히어로'라는 가사가 나오자 '손'이라는 모자 로고를 가리키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했다.

이날 RM이 손흥민의 모자를 착용한 것은 같은 날 벌어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하는 손흥민을 응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RM을 비롯해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웸블리에 선 같은 시각, 손흥민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2018-2019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했다. RM은 콘서트와 거의 동시에 열리는 경기에 서는 손흥민을 모자로 응원한 것. 

▲ 웸블리에서 이틀간 12만 명의 '아미'와 만난 방탄소년단. 제공| 빅히트엔터테인먼트

특히 웸블리는 토트넘의 옛 구장이라는 남다른 의미도 가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선 역사적 장소인 웸블리는 토트넘이 새로운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옮겨가기 전까지, 임시 안방으로 사용하기도 한 곳. 웸블리는 방탄소년단과 토트넘, 그리고 손흥민의 연결고리이기도 하다.

방탄소년단은 퀸을 비롯해 마이클 잭슨, 원 디렉션, 마돈나, 에미넴, 에드 시런, 리한나, 비욘세 등 전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최고의 가수만 설 수 있다는 웸블리에 우뚝 섰다. 비 영어권 가수로서는 이례적으로 2회 공연, 총 12만 좌석을 모두 매진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방탄소년단의 기세에 외신은 '21세기의 비틀즈'라고 연일 극찬을 내놓고 있다.

웸블리에서 팝의 새 역사를 쓴 방탄소년단은 "언젠가 꼭 서고 싶다고 다짐했던 이 곳에서 또 하나의 꿈이 이뤄졌다"며 "가슴이 벅차고 행복하다. 여러분과 함께 만든 이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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