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태현(왼쪽), 장재인.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가수 남태현(25)과 공개 열애중인 장재인(28)이 그의 행동을 전면으로 비판하며 양다리를 폭로했다. 열애를 인정한 지 47일, 두 사람이 출연하는 프로그램도 채 종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두 연인의 이야기는 다소 이른 결말을 맺게 되었다.

남태현과 장재인은 지난 4월 22일 현재 방송 중인 tvN 예능프로그램 ‘작업실’에서 인연을 맺고 좋은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고 인정했다. 3살 차이의 음악인 연상연하 커플은 세간의 관심과 함께 많은 축하를 받았다.

▲ 출처ㅣ장재인 인스타그램
그러나 남태현의 ‘양다리’로 연인은 위기에 봉착했다. 장재인은 7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태현이 바람을 핀 정황이 담긴 카카오톡 메시지와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 따르면 남태현은 한 여성 A씨에게 장재인과 한 달 전 헤어졌다고 한 후 만남을 이어온 것으로 보인다. A씨가 남태현에게 영화관에서 장재인과 데이트를 했다는 목격담을 들었다고 따지자 남태현은 “나 장재인이랑 애매하다. 누나한테 난 다 솔직하게 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솔직히 얼마 전에도 누나도 나랑 있고 싶어 했잖아”라고 덧붙였다.

▲ 출처ㅣ장재인 인스타그램
장재인은 이러한 남태현의 행동을 유야무야 넘기지 않았다. 장재인은 일련의 메시지를 공개하며 남태현을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알아가는 사이에 멋대로 공개연애라고 인정해버려서 내 회사분들, 내 상황 곤란하게 만들어놓고 이렇게 살려면 공개를 하지 말아야지”라며 “남태현씨 그리고 특히나 남태현씨 팬들 저한테 악성 디엠(DM) 악플 좀 그만 보내라. 나는 다른 피해자 생기는 거 더 못 본다. 정신차릴 일은 없겠지만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가지고 살아라”라고 경고했다.

▲ 출처ㅣ장재인 인스타그램
이어 장재인은 자신의 프로필 메시지를 통해 “피해자들이 더 있다. 여성 피해자들이 숨는 상황에서 나에게 공개적으로 말하게 해줘서 고맙다”면서 “남자가 당신을 휘두르게 내버려 두지 말아라”라고 당부했다.

‘작업실’의 남태현 인물소개에는 ‘대형 기획사 아이돌 그룹 탈퇴 후 홀로서기에 성공한 로커’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실제로 남태현은 지난 2014년 YG 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위너로 가수활동을 했다. 

그러나 남태현은 위너 활동 당시 다양한 논란에 휩싸이며 누리꾼의 입길에 올랐다. 그는 지난 2014년 진행된 콘서트에서 멤버 강승윤이 말하는 도중 관객에게 소리를 쳤다. 남태현은 이후 소속사 측을 통해 생각이 짧았다고 사과를 전하며 강승윤의 말을 방해하던 관객에게 한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같은 해 한 매체의 보도로 그는 다시 논란의 주인공이 되었다. 주차 요원에게 돈을 건네는 장면이 포착되었으나, 검지와 중지로 요금을 지불하는 적절하지 못한 손 동작으로 문제가 되었다. 

남태현은 2016년 심리적 건강 문제로 그룹 활동 중단, 이후 그룹에서 탈퇴한 후 밴드 사우스클럽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탈퇴에 무수한 추측이 이어졌으나, 남태현은 서로 잘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 출처ㅣ코스모폴리탄 '러브코칭' 영상 캡처
한편 양다리 논란이 불거지자 남태현이 과거에 했던 인터뷰가 재조명되기도 했다. 남태현은 지난 3월, 한 매체와의 영상 인터뷰에서 원나잇 후 잠수를 탄 남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남자새끼들은 원래 변덕도 심하고 새로운 걸 정복하는 걸 좋아한다. 네가 매력이 없는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장재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태현의 팬으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이 보낸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들은 공개적으로 남태현을 저격한 장재인에 대한 비판과 함께 공개연애를 선언했을 당시에도 “생각이 없다. 관종 짓 삼가해라”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장재인은 “이거 충분히 공적인 문제이기에 저에게 올 타격까지 감안하고 얘기한 거다. 태현씨 팬분들 그만해달라”라고 전했다.

남태현은 양다리 폭로가 나온 후 한동안 침묵하다 이날 오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위 뜻을 전했다.

남태현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한 후 “당사자인 장재인과 메신저 당사자에게 깊은 사죄를 드린다”며 자신에게 제기된 양다리 의혹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그러나 남태현은 “저의 명백한 잘못이 존재하지만 지금 여론이 조금은 사실이 아닌 부분까지도 확인 없이 게재되고 있는 부분에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과장된 정보가 확산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억울함도 호소했다. 이어 남태현은 “정리 중이니 최대한 빨리 자필 사과문과 해명을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남태현은 사과문을 올린 지 30여 분만에 삭제했다.

자신을 둘러싼 상황이 점차 악화되자 남태현은 ‘양다리’ 자체는 인정했으나, 다른 위혹과 추측들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짚고 싶었던 것처럼 보인다. 

남태현은 이튿날인 8일 다시 SNS에 자필편지를 올리고 "이번 일로 인해 상처받으신 장재인 씨와 다른 여성분께 진심어린 사과를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번 일로 인하여 상처받으신 장재인씨와 다른 여성분께 진심어린 사과를 드린다. 또한 저를 사랑해주고 지지해주신 팬분들께 큰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서도,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장재인, 자신이 만난 다른 여성 A씨, 그리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이어 "저의 불찰로 발생한 피해에 대하여, 제가 할 수 있는 책임을 지겠다.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llleee24@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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