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ㅣ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문희준-소율 부부가 임신과 결혼 당시의 상황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문희준이 보인 진정성이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6월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6월 9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281화 '행복을 가르쳐준 너에게' 편은 수도권 기준 11.9%(1부), 15.3%(2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은 문희준의 첫 등장이 예고되며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데뷔 이후 사생활을 노출하는 예능 프로그램에는 한 번도 출연한 적이 없었던 문희준이기에, 그의 육아 일상이 궁금증을 자극한 것.

문희준과 소율의 딸 희율이는 첫 등장부터 아빠를 쏙 빼닮은 깜찍한 이목구비와 애교 넘치는 성격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강탈했다. 처음 만나는 VJ 삼촌들에게도 달걀을 하나씩 까서 나눠주는 모습은 희율이가 사랑이 많은 아이라는 걸 느끼게 해줬다.

무엇보다 시청자를 놀라게 한 건 불혹을 넘긴 아빠 문희준의 투혼. 그는 아무리 힘들어도 항상 웃으며 아이의 요구를 늘 포용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땀이 흐르고, 다리에 힘이 풀려도 웃으며 아이를 보며 극복하는 혼신의 육아로 웃음과 짠한 마음을 동시에 들게 했다.

문희준은 육아의 고난도 코스 중 하나인 아이 씻기기에도 도전했다. 옷 벗기기부터 물 온도 맞추기, 씻기기까지 빠르게 해내는 능숙한 목욕 실력을 선보였다. 알고 보니 문희준은 출산 후 뼈가 시린 아내를 위해 목욕만은 계속해서 담당해왔던 것.

▲ 출처ㅣ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
그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에서는 문희준과 소율이 자신들의 첫 만남과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문희준과 소율은 첫 만남이 방송국 리허설 무대였다고 회상했다. 문희준은 크레용팝의 첫 인상에 대해 “굉장히 무서운 학생들이 있었다”며 소율은 그 중에서도 눈에 띄었다고 고백했다. 그들은 첫 만남 이후 2년 정도 지난 후 사귀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소율은 호두과자를 먹고 싶다고 하자마자 문희준이 바로 사다주었고, 이러한 배려에 자신이 사귄지 이틀만에 결혼 얘기도 꺼냈다고 전했다.

문희준은 아내 소율의 임신 소식을 처음 들었을 당시 "속으로는 정말 놀랐다. 겉으로는 망설임 없이 1초만에 결혼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소율은 눈물을 보이며 "힘들었던 때가 생각난다. 사랑해서 결혼했다. 남편에게 말하자마자 결혼하자고 얘기해줘서 진짜 고마웠다"며 "그렇게 우리 공주가 태어났다"고 덧붙였다. 소율이 눈물을 보이자 문희준 역시 눈물을 보였다.

등장만으로도 유쾌한 웃음을 전달한 문희준과 희율이의 일상. '슈돌' 도전을 위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평소의 모습이 반영된 희준 아빠의 능숙한 육아 실력은 진정성있게 그려졌다. 첫 등장부터 강한 임팩트를 남긴 부녀의 일상이 앞으로는 어떤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지 관심이 모인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0분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llleee24@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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