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1994년생 가수 저스틴 비버가 1962년생 배우 톰 크루즈에게 '뜬금포'를 날렸다. 격투기로 붙어 보자고 제안했다.
비버는 11일(한국 시간) 트위터에서 "크루즈에게 도전하고 싶다. 옥타곤에서 붙고 싶다. 크루즈가 이 대결을 피하면, 날 두려워하는 것이겠지. 도전을 거부한 사실을 절대 떨쳐 내지 못할 것이다. 이 경기를 누가 성사시키겠는가?"라고 말했다.
옥타곤은 종합격투기 UFC 경기장을 말한다. 종합격투기는 펀치와 킥으로 때려도 되고, 조르기와 꺾기로 상대에게 항복을 받아낼 수도 있는 가장 거친 투기 스포츠다.
비버는 크루즈에게 도전장을 던지면서 UFC 대표인 데이나 화이트의 이름에 태그를 걸었다. 이왕이면 가장 큰 무대인 UFC에서 싸워 보고 싶다는 생각이다.
악동 비버가 자신보다 32살 많은 크루즈를 왜 걸고 넘어졌는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CNN은 기사 제목에 "모두를 어리둥절하게 했다(we are so confused)"는 표현을 썼다.
재밌는 건 어디까지가 진심인지 알 수 없는 비버의 한마디에 베팅 사이트도 재미 삼아 주판을 튕겼다는 사실.
여러 스포츠 종목의 경기 결과를 예측해 확률을 계산하는 '윌리암힐'은 아버지뻘 크루즈가 아들뻘 비버를 이길 가능성이 더 크다고 내다봤다.
크루즈의 배당률은 약 1.33, 비버의 배당률은 2.50배다. 배당률이 높으면 패배 확률이 높다는 의미다.
UFC 소속의 유명 파이터 코너 맥그리거는 비버의 도전에 흥미를 보였다.
트위터로 "크루즈가 남자라면 이 경기를 받아들일 것이다. '맥그리거 스포츠 앤드 엔터테인먼트'가 이 경기를 추진하겠다. 영화 속에서처럼 크루즈에게 투쟁심이 싹트고 있을까?"라며 기름을 부었다.
둘이 정말 붙는다면 자신도 끼겠다고 했다. "비버와 크루즈의 맞대결이 실현되면 난 같은 대회에서 마크 월버그와 붙겠다"고 말했다.
맥그리거는 UFC 지분을 갖고 있는 배우 월버그와 대결을 바라 왔다. 지분을 걸고 싸우자고 한 바 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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