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투수 정우람 ⓒ한화 이글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 KBO 리그 대기록을 달성했다.

정우람은 11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4-1로 앞선 9회 나와 1이닝 1피안타 2탈삼 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지키고 시즌 11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등판으로 정우람은 두 가지 뜻깊은 기록을 세웠다. KBO리그 역대 4번째 통산 800경기 등판과 8번째 150세이브를 달성한 것. 정우람은 34세 10일의 나이로 리그 최연소 800경기 등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KBO 리그에서 800경기에 출장한 투수는 2008년 당시 SK 조웅천, 2010년 LG 류택현, SK 가득염 등 총 3명으로 정우람은 4번째 선수가 됐다. 

정우람은 2004년 SK에 입단해 같은 해 4월 21일 문학 한화전에서 처음으로 KBO 리그 마운드에 올랐다. 이듬해부터 팀의 주축 불펜 투수로 자리 잡은 정우람은 2012년 6월 7일 잠실 두산전에서 최연소 500경기 출장을 시작으로 600경기(2015년 10월 2일 문학 NC), 700경기(2017년 7월 23일 잠실 두산)까지 모두 최연소로 달성한 바 있다.

정우람은 9회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 정수빈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김재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주자를 내보낸 정우람은 신성현을 4구 만에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KBO는 정우람의 기록을 따로 시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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