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이용찬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생각이 많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19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최근 부진한 선발투수 이용찬을 이야기했다. 이용찬은 18일 잠실 NC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10-7 승리로 시즌 3승째를 챙기긴 했지만, 만족하기 힘든 투구 내용이었다. 

스스로 머리가 복잡해질 수 밖에 없는 결과가 반복되고 있다. 이용찬은 최근 등판한 3경기에서 13이닝 동안 19점을 내줬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85에서 3경기 부진 후 5.07까지 치솟았다. 

김 감독은 "요즘 (이)용찬이가 마운드에서 생각이 많다. 자기 페이스대로 하면서 맞는 건 상대가 잘 쳤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생각이 많고 예민해지니까 자신 있게 못 들어간다. 그래서 자신 있게 던지라고 이야기를 해줬다. 페이스가 딱히 나쁘진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용찬은 19일 훈련 때 삭발을 하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김 감독은 이용찬의 삭발 소식에 "머리 말고 타자와 싸워야지"라고 농담을 던지며 다음 경기에는 복잡한 마음을 털어내고 좋은 투구를 펼치길 기대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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