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최형우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최형우가 다시 한 번 류제국을 상대로 천적 관계를 유지했다. 

최형우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나와 2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유일한 안타가 1회 나왔다. 무사 2루에서 3-0을 만드는 2점 홈런이었다. 

삼성 시절부터 최형우는 류제국에게 강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해마다 홈런을 하나씩 쳤다. KIA 이적 후인 2017년에는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류제국이 허리 디스크 수술로 1년 공백기를 보낸 뒤 돌아온 올해, 두 사람의 천적 관계는 여전했다. 

최형우는 볼카운트 0-1에서 2구 체인지업을 들어올렸다. 높이 뜬 타구는 우익수 채은성의 키를 넘어 오른쪽 관중석으로 향했다. 타구가 공을 잡으려던 관중에 맞고 그라운드에 들어왔지만 비디오 판독을 거쳐 홈런이 확정됐다. 

1회 최형우의 2점 홈런은 사실상 쐐기포였다. KIA는 2회부터 추가점을 얻지 못했지만 3-2로 이겼다. 선발 차명진이 5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하준영(1⅓이닝 1실점)과 고영창(⅔이닝), 박준표(1이닝)와 문경찬(1이닝) 불펜진이 근소한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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