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투수 신재영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부산,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우완 사이드암 투수 신재영이 시즌 2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신재영은 23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승호가 왼 허벅지 봉와직염으로 재활 중인 가운데, 선발 후보인 김동준도 지난 8일 타구에 손을 맞고 부상하면서 신재영이 16일 한화전부터 대체 선발로 나서고 있다.

신재영은 16일 경기에서 2⅓이닝 동안 70개의 공을 던졌다. 보통 대체 선발은 점차 선발 루틴에 적응하면서 투구수를 늘리지만 신재영은 23일 롯데전에도 70개, 많으면 80개 투구수로 등판을 마칠 계획이다. 신재영의 능력 문제가 아니라 올 시즌 그는 그 정도로 등판하도록 철저하게 준비됐기 때문이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8경기(7경기 선발)에 등판한 신재영은 8경기 모두 딱 3이닝만 던졌다. 8경기 동안 24이닝 14피안타(2홈런) 16탈삼진 3볼넷 4실점 평균자책점 1.50를 기록했다. 가장 적은 투구수가 36개, 많은 투구수는 53개였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이에 대해 "신재영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롱릴리프로 던질 수 있도록 맞춰서 준비했기 때문에 2군에서도 그 정도로 등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3이닝 씩만 던지는 대신 투구 간격을 보통 선발들보다 촘촘히 하면서 실제 롱릴리프 상황에 맞췄다.

이 때문에 신재영은 23일 경기에서도 많은 이닝을 던지기보다는 3이닝 내외를 소화하고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 감독이 스프링캠프 때부터 철두철미하게 준비한 신재영 카드로 23일 경기 초반을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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