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2019년 상반기 가요계는 방탄소년단이 멈추지 않는 신기록 경신으로 놀라움을 줬던 시간이었다.
지난해 빌보드 뮤직 어워드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참석 및 수상을 거둔데 이어, 올해 2월에는 그래미 어워드에 한국 가수 최초로 초청받으며 3대 음악 시상식에 모두 참석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이어 '러브 유어 셀프' 시리즈를 마치고 새롭게 시작된 시리즈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가 지난 4월 12일 발매되면서 기록은 시작됐다.
이 앨범은 미국 '빌보드200' 차트 1위를 차지했고,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싱글 차트에서 자체 최고인 8위를 기록했다. 또한 팝의 본고장인 영국에서 오피셜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반향을 일으켰다. 방탄소년단의 기록이 곧 한국 최초 신기록이 되는 역사를 새로 쓴 셈이다.
또한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는 역대 처음으로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서는 3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주요 부문인 톱 듀오/그룹 아티스트로도 선정되면서 2관왕을 달성했다.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는 한국 앨범 판매 신기록으로 기네스에도 등재됐다. 이 앨범은 지난 5월까지 339만9302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1995년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이 수록된 3집 앨범이 세운 330만장의 기록을 넘었다.
또한 스타디움 투어로도 독보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미국 LA 로즈볼 스타디움, 시카고 솔저필드를 비롯해 퀸이 라이브 에이드 공연에서 섰던 무대로 잘 알려져 있는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단독 콘서트를 매진시키며 전세계에서 손꼽히는 톱 아티스트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
빌보드는 28일(한국시간) "방탄소년단이 5월 한달 간 5000만 달러를 넘기며 월간 투어 최고 수익을 올렸다"고 밝히며 "방탄소년단이 월간 박스스코어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5월 한 달간 4개 도시에서 개최된 8회 공연을 통해 약 6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빌보드가 2019년 발표한 월간 투어 수익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지난 25일에는 '작은 것들을 위한 시'가 미국 레코드산업협회로부터 플래티넘 디지털 싱글 인증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마이크 드롭'에 이은 두 번째 기록으로 한국 가수 최다 플래티넘 인증이다.
뮤직비디오 조회 수도 역대 최고였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공개 24시간 동안 746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비디오 등의 신기록을 세웠다.
이밖에도 방탄소년단은 7억 뷰를 기록한 'DNA'를 비롯해 뮤직비디오 4억 뷰 돌파 기록을 9번째로 추가하며 한국 가수 최다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특히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전 세계 최단 시간 1억 뷰 기록을 세운 영상이기도 하다. 이밖에 방탄소년단의 수많은 수록곡들이 1억뷰 기록을 보유하는 등 압도적인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다음달 6일부터 일본에서 스타디움 투어를 이어나간다. '신기록 소년단'이 된 방탄소년단이 하반기에는 어떤 놀라운 성과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