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진범'의 배우 송새벽. 제공|리틀빅픽처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영화 '진범'(감독 고정욱, 제작 곰픽쳐스)의 배우 송새벽이 연기 고충을 털어놨다.

송새벽은 2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아내가 살해를 당했다'라는 작품의 시발점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송새벽은 "총각 때 이런 역할이 들어왔다면 굉장히 힘들었을 거다. 지금 연기도 잘해냈다기보다는 결혼 전과 입장이 달랐을 것"이라며 "결혼을 한 상태에서 아내가 살해를 당한다는 설정이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연기자로서 상상을 하면서, 몰입을 하면서 해야 하는 게 있기 때문에 그런 톤 자체가 부담이 됐다"라며 "총각 때보다는 그런 느낌이 피부로 와닿는 느낌이었다. 결혼하지 않았다면 감독님이 제게 이런 역할을 주지 않았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극 중 "아내의 피를 닦는 장면을 연기하는 게 조금 힘들었다. 굳어있는 피를 정리하는 게 애써 잊으려는 행동인데 그렇지 않은 감정을 지니고 있다"면서 "감독님이 컷을 하자마자 울었다. 눈물이 갑자기 확 나고 멈추지 않았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진범'은 피해자의 남편 영훈(송새벽)과 용의자 준성(오민석)의 아내 다연(유선)이 마지막 공판을 앞두고 서로를 향한 의심을 숨긴 채 함께 그날 밤의 진실을 찾기 위한 공조를 그린 추적 스릴러. 오는 10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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