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석규, 김현주, 서강준(왼쪽부터)이 2일 오후 열린 OCN '왓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왓쳐'가 장르물의 새 장에 도전한다. 

한석규, 서강준, 김현주, 허성태, 박주희, 안길호 감독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호텔에서 열린 OCN 토일드라마 '왓쳐'(극본 한상운, 연출 안길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전했다. 

'왓쳐'는 '손 더 게스트', '라이프 온 마스', '보이스', '구해줘' 등 완성도 높은 장르 드라마를 연이어 선보인 OCN의 새 오리지널. 비극적 사건에 얽힌 세 남녀가 경찰의 부패를 파헤치는 비리수사팀이 되어 권력의 실체를 밝혀내는 내부 감찰 스릴러다. 경찰을 잡는 경찰, '감찰'이라는 특수한 수사관을 소재로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다면성을 치밀하게 좇는 심리 스릴러를 선보일 예정이다.

'왓쳐'는 '비밀의 숲',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미세스 캅' 등 장르 드라마로 한국 드라마계에 새 역사를 쓴 안길호 감독의 신작이다. 안길호 감독은 "그동안 운이 좋아서 좋은 작품들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 작품 역시 운이 좋은 것 같다. 해왔던 것보다는 다르게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같은 장르물이지만 무겁지 않고, 조금은 보기 편하게 다가갈 수 있게 만들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왓쳐'는 한석규, 서강준, 김현주라는 최고의 캐스팅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이들은 부패를 목격한 경찰, 살인을 목격한 순경, 거짓을 목격한 변호사로 특수한 관계성 속 인물들의 내밀한 심리를 연기를 통해 안방에 고스란히 전달한다. 안길호 감독은 "대본에 가장 적합하고 어울리는 인물들이 다행히 캐스팅됐다"고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 한석규가 2일 오후 열린 OCN '왓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낭만닥터 김사부' 이후 2년 만에 안방에 복귀하는 한석규는 모두를 철저하게 의심하고 사람의 감정을 믿지 않는 비리수사팀 팀장 도치광 역을 맡았다. 한석규는 "연기자가 볼 수 있는 첫 번째는 대본이고, 궁금증을 갖고 저에게 왔던 대로 읽었고, 그 점이 가장 좋았다"고 '왓쳐'의 탄탄한 대본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제가 왜 끌렸느냐고 설명하자면 길다"면서도 "괜찮았다. 대본도 좋았다. 평소에 갖고 있던 이야기들을 현대에 사는 우리가 '본다'는 것을 다른 쪽으로 전달하고 싶었다"고 드라마의 메시지에 시청자들이 공감해주기를 당부했다. 

▲ 서강준이 2일 오후 열린 OCN '왓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부드러운 남성미로 사랑받는 서강준은 '왓쳐'를 통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장르물에 도전하며 파격 변신을 선보인다. 극 중에서 서강준은 행동이 먼저 앞서는 열혈파 순경 김영군 역을 맡았다. 

서강준은 "말랑말랑한 로코나 멜로를 많이 했다. 그런데 장르물을 이전부터도 꽤 많이 해보고 싶었다. 장르를 가리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어서 선택한 것도 있었다"며 "수사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인물들의 아픔이나, 그런 것들을 겪으면서 인물들이 성장하고 치유하는 이야기도 담겨 있어서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기회가 된다면 또 장르물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열혈형사 캐릭터로 액션 준비도 많이 했다는 서강준은 "이렇게 격한 액션을 해본 것은 처음이다. 나름 재밌더라. 어떻게 나오는지 모니터도 열심히 하면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 김현주가 2일 오후 열린 OCN '왓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출연하는 작품마다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는 '믿고 보는 배우' 김현주는 잘나가는 엘리트 검사에서 범죄자들을 변호하는 협상의 달인이 된 비리수사팀 외부고문변호사 한태주 역을 연기한다.

김현주는 "배우라면 해보지 않은 것에 대한 갈증이나 갈망, 로망이 늘 숙제처럼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장르물이라 선택한 것은 아니다. 드라마의 내용도 좋았지만, 한태주라는 인물에 대한 매력을 느껴서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은 늘 설렌다. 장르물의 문을 열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인물에 집중하자고 생각하니 답을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 허성태가 2일 오후 열린 OCN '왓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영화 '범죄도시', '꾼', 드라마 '이몽', '친애하는 판사님' 등 작품 속 범죄자 악역 캐릭터로 전성기를 맞이한 허성태는 경찰 캐릭터로 변신을 꾀한다. 허성태는 "구치소, 감옥 안에만 있고 쫓기는 역할이었는데 반대 역할을 하니 신선한 느낌이 들었다. 악역이라고 소개가 되고 있는데, 각자 시각에 따라서 달라 보일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때까지 다른 악역들은 결론을 정하고, 알고 가는 역할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감독님이 저한테 이야기를 속시원히 안 해주신다. 감독님 디렉션에 많이 의지해서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왓쳐'는 '비밀의 숲',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으로 치밀한 연출의 힘을 인정받은 안길호 감독이 연출하고, 국내 최초 미국 드라마 리메이크작으로 성공한 '굿와이프'를 쓴 한상운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오는 6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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