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순례(왼쪽) 감독과 홍경표 촬영감독. 출처|'리틀 포레스트', '곡성' 스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임순례 감독과 홍경표 촬영감독 등이 미국 아카데미 신입회원이 됐다.

1일(현지시간) 할리우드리포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842명의 신입회원 명단을 공개했다. 국적만 59개 나라에 걸쳐 있는 이들 신입외원은 50%가 여성이며, 유색인종의 비율은 29%에 이른다.

'버닝' '기생충'의 홍경표 촬영감독, '리틀 포레스트' '제보자'의 임순례 감독 등이 새롭게 명단에 포함됐다. '경계도시2'의 홍형숙 다큐멘터리 감독을 비롯해 '버닝' '시'의 김현 편집감독, '군함도' '아가씨'의 김재범 편집감독, '창궐' '아가씨'의 김상범 편집감독, '연애놀이' '먼지아이'의 정유미 애니메이션 감독도 함께 신입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아카데미 회원은 아카데미 후보작 및 수상작 선정에 참여할 수 있다. 앞서 임권택, 봉준호, 박찬욱, 이창동, 김기덕, 홍상수 감독과 배우 송강호, 최민식, 이병헌, 하정우, 배두나, 김민희, 조진웅, CJ 이미경 부회장, 애니메이터 김상진, 조상경 의상감독, 류성희 미술감독, 이병우 음악감독, 오정완 프로듀서, 김석원 음향감독, 정서경 박훈정 작가 등이 회원에 위촉됐다.

2015년, 2016년 남녀주조연상 후보를 모두 백인으로 채워 거센 후폭풍에 휘말렸던 아카데미 측은 그간 꾸준히 회원을 늘려 오며 다양성 확보를 위해 힘써 왔다. 2015년 322명이었던 신입 회원은 2016년 683명, 2017년 774명에 이어 지난해 928명까지 늘었다가 올해 842명으로 다소 줄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아카데미 전체 회원수가 몇명인지는 분명치 않지만 지난해 추가회원이 모두 가입했을 경우 9226명이었다며, 이 경우 올해 전체 아카데미 회원 중 여성의 비율이 32%, 유색인종 비율은 16%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에는 여성 비율이 25%, 유색인종 비율이 8%였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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