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전종서.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배우 전종서가 할리우드 영화 '모나 리자 앤드 더 블러드문'에 주연으로 발탁됐다. 지난해 영화 '버닝'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전종서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2일 소속사 마이컴퍼니는 "전종서가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의 신작 '모나 리자 앤드 더 블러드문'(Mona Lisa and the Blood Moon)의 여주인공으로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전종서는 촬영을 위해 지난달 23일 미국 뉴올리언스로 출국, 오는 8월까지 미국에 머물며 '모나 리자 앤드 더 블러드문' 촬영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오는 하반기 개봉 예정인 영화 '콜'의 프로모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앞서 전종서는 지난해 개봉한 이창동 감독의 '버닝'의 주인공으로 데뷔해 주목 받았다. 영화는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전종서는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발산하며 비밀스러운 극의 분위기를 더했다.

▲ 영화 '버닝'의 전종서 스틸. 제공|CGV아트하우스

전종서는 데뷔작인 '버닝'으로 지난해 열린 제71회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 영광을 안았다. 당시 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스 칸으로 출국하던 차, 사진 기자들을 피하고 얼굴을 가리는 등 기존 연예인들과 다른 태도로 논란을 빚은 해프닝도 일어났다. 그만큼 전종서에게 큰 관심이 쏠린 것.

지난 4월 콜라이더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전종서가 '모나 리자 앤드 더 블러드문'의 출연한다는 내용을 보도해 또 한번 이목이 집중됐다. 소속사에 따르면 전종서는 '버닝'을 통해 연기력을 눈여겨본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 측의 러브콜을 받고 오디션을 거쳐 이번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모나 리자 앤드 더 블러드문'은 미국 뉴올리언스를 배경으로 비범하면서도 위험한 힘을 지닌 소녀가 정신병원으로부터 도망쳐 나오면서 겪는 이야기. 배우 케이트 허드슨을 비롯해 크레이그 로빈슨, 에드 스크레인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의기투합했으며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크랭크인 했다. '모나 리자 앤드 더 블러드문'이 전종서의 할리우드 진출에 든든한 발판이 될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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