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포스터.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등판하면서 향후 박스오피스 판도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좀비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알라딘'의 흥행세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자정 개봉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5만1694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4위로 출발했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지난 주말부터 예매율 1위에 오르며 흥행을 예고한 뒤, 개봉 첫날인 이날 오후 78.4%의 점유율을 보이며 압도적으로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알라딘'은 11.2%로 2위, '토이스토리4'는 2.8%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지난 4월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마블이 선보이는 첫 작품으로 일찍이 기대를 모았다. 게다가 지난 2017년 개봉해 약 720만 명의 관객수를 동원한 '스파이더맨: 홈 커밍'의 후속편으로 흥행은 '따 놓은 당상'이라는 예측이 우세했다.

주연 배우들의 내한으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을 향한 열기는 더 달아올랐다. 톰 홀랜드와 제이크 질렌할은 지난달 29일 내한해 다음날인 30일 '팬페스트'를 통해 약 1500명의 예비 관객들을 만났다. 지난 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톰 홀랜드와 제이크 질렌할이 색다른 케미를 귀띔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 영화 '알라딘', '토이스토리4', '기생충' 포스터.

'알라딘'은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흥행세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지난 1일 기준, 흥행 역주행에 거듭 성공하며 8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수성했다. 또한 약 838만 명을 돌파해 역대 외화 흥해 9위인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 약 867만 명)의 기록을 넘보고 있다. 900만 돌파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4'와 '기생충'의 흥행 추이도 관심이 쏠린다. 개봉 11일째인 지난달 30일 200만 명을 넘어서며 픽사 애니메이션 중 역대 최단 기간 흥행 기록을 세운 '토이스토리4'는 '알라딘'과 쌍끌이 흥행을 이끌고 있다. '기생충'은 지난 1일 기준 961만7030명을 모으며 천만 고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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