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코디 벨린저가 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전에서 6회말 시즌 30호 홈런을 치고 있다. 벨린저는 24세 미만의 나이에 올스타전 이전 30홈런을 돌파한 역대 4번째 선수가 됐다.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MVP급 시즌을 보내고 있는 코디 벨린저(23·LA 다저스)는 올 시즌 다저스 홈런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벨린저는 지난 5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선발등판한 샌디에이고전에서 6회말 시즌 30호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6일까지 다저스는 90경기를 소화했는데, 현재 페이스라면 산술적으로 시즌 162경기를 치르면 54개의 홈런을 기록하게 된다. 2001년 션 그린이 세운 다저스 역대 시즌 최다홈런(49개) 기록을 경신할 추세다.

벨린저는 올 시즌 홈에서 20개, 원정경기에서 10개의 홈런을 쳤으며 좌투수에게 홈런 11개를 뽑아냈다. 지난 2018시즌 벨린저는 홈런 25개만을 기록했고, 이중 좌완투수에게는 단 6개의 홈런을 뽑아낸 것에 비교하면 놀라운 향상이다.  

벨린저는 10회말 끝내기홈런의 주인공이 된 4일 경기에서 이미 다저스의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날 멀티홈런을 치며 시즌 28과 29호 홈런을 기록한 벨린저는 다저스 역사상 올스타전 이전에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선수로 올라섰다. 종전 기록은  28홈런을 기록한 길 호지스(1951년)와 듀크 스나이더(1955년)가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메이저리그 기록은 2001년 배리 본즈가 기록한 39개다

메이저리그 역사를 보더라도 지금까지 총 38명의 선수가 올스타전 이전에 3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했다. 이들 중 24세 미만은 벨린저까지 포함해 단 4명뿐이다. 올스타전까지 2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벨린저는 메이저리그 레전드들과 나란히 이름을 같이 하게 됐다.

▲ LA 다저스 코디 벨린저가 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전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올 시즌 개인 29호 홈런이자 생애 첫 끝내기 홈런이었다.
◆만 24세 미만 선수 역대 올스타전 이전 최다홈런 기록

①1967 레지 잭슨(37호)

②1987 마크 맥과이어(33호)

③1954 윌리 메이스(31호),

④2019 코디 벨린저 (30호)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