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린저는 지난 5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선발등판한 샌디에이고전에서 6회말 시즌 30호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6일까지 다저스는 90경기를 소화했는데, 현재 페이스라면 산술적으로 시즌 162경기를 치르면 54개의 홈런을 기록하게 된다. 2001년 션 그린이 세운 다저스 역대 시즌 최다홈런(49개) 기록을 경신할 추세다.
벨린저는 올 시즌 홈에서 20개, 원정경기에서 10개의 홈런을 쳤으며 좌투수에게 홈런 11개를 뽑아냈다. 지난 2018시즌 벨린저는 홈런 25개만을 기록했고, 이중 좌완투수에게는 단 6개의 홈런을 뽑아낸 것에 비교하면 놀라운 향상이다.
벨린저는 10회말 끝내기홈런의 주인공이 된 4일 경기에서 이미 다저스의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날 멀티홈런을 치며 시즌 28과 29호 홈런을 기록한 벨린저는 다저스 역사상 올스타전 이전에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선수로 올라섰다. 종전 기록은 28홈런을 기록한 길 호지스(1951년)와 듀크 스나이더(1955년)가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메이저리그 기록은 2001년 배리 본즈가 기록한 39개다
메이저리그 역사를 보더라도 지금까지 총 38명의 선수가 올스타전 이전에 3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했다. 이들 중 24세 미만은 벨린저까지 포함해 단 4명뿐이다. 올스타전까지 2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벨린저는 메이저리그 레전드들과 나란히 이름을 같이 하게 됐다.
◆만 24세 미만 선수 역대 올스타전 이전 최다홈런 기록
①1967 레지 잭슨(37호)
②1987 마크 맥과이어(33호)
③1954 윌리 메이스(31호),
④2019 코디 벨린저 (30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