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오른쪽)은 일본 야구 팬들에게도 부러움의 대상으로 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류현진(32, LA다저스)이 시즌 10승을 달성한 5일(이하 한국시간), 한 일본 팬은 자국 투수 마에다 겐타를 류현진과 비교했다.

샌디에이고와 경기에서 류현진이 승리 투수가 됐고 다저스가 60승을 달성했다는 5일 풀카운트 보도에서 이 팬은 "국적 때문에 류현진을 싫어하는 멍청한 사람들이 있으나, 류현진은 틀림없는 사이영상 선두"라며 "마에다보다 3배 낫다"고 적었다.

마에다는 올 시즌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하고 있다.

류현진처럼 메이저리그에서 특출난 활약은 아니지만 다저스엔 알토란 같은 존재다.

그러나 현재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도 독보적인 투수로 떠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내셔널리그 다승 선두로 올라섰고 평균자책점이 1.73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한 1점 대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전반기 다저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6위에 해당하는 성적. 아시아 투수 중에선 1위다.

류현진은 맥스 슈어저(워싱턴)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낙점받았고, 현재 슈어저와 함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1순위로 꼽히고 있다.

다른 팬도 일본인 투수들을 언급하며 "아시아 최초 사이영상 수상은 일본인이었으면 했다. 일본 야구의 강점은 투수력이라고 생각했기에 더 유감"이라며 "다나카는 올 시즌 사이영상을 수상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쉽다. 다르빗슈와 이와쿠마는 기회는 있었으나 운이 없었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팬은 2009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상대했던 류현진을 떠올렸다.

류현진은 일본과 경기에 1-2로 뒤진 8회 교체로 등판해 선두 타자 이나바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이와무라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실점했다.

이 팬은 "그때 류현진이 아니다. 당시엔 알맹이였는데"라고 푸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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