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가 6일(한국시간)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오타니 쇼헤이는 홈런더비에 출전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희망했지만 무산됐다.

대신 오타니는 홈런 타자가 된다면 초청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이를 악물었다.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휴스턴과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로 홈런을 쳤다.

2-1로 앞선 3회 오타니는 벌랜더가 던진 시속 95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쳤고, 타구는 미닛메이드파크 가장 깊숙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 423피트(약 128m) 대형 홈런. 타구 속도는 108마일(173km)에 이르렀다.

벌랜더를 상대로 2번째 홈런이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 전까지 벌랜더에게 14타수 3안타 1홈런 5삼진을 기록하고 있었다.

팔꿈치를 수술하고 올 시즌 타자에 전념하고 있는 오타니는 50경기에서 홈런 12개를 터뜨려 장타율 0.560을 기록하고 있었다. 시즌 13호이자 지난달 31일 오클랜드전 이후 4경기 만에 홈런이다.

11승에 도전한 벌랜더는 이날 오타니를 비롯해 3회 콜 칼훈(2점), 6회 안드렐톤 시몬스(1점)까지 세 선수에게 홈런 3방을 얻어맞아 7이닝 4실점으로 4-5 패배 책임을 안았다. 시즌 10승 4패. 2경기 연속 4실점 부진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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