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억울해하는 리오넬 메시(가운데)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리오넬 메시는 마지막까지 경기장에 남아있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7일(한국 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코린티안스에서 열린 2019 코파 아메리카 3-4위전에서 칠레에 2-1로 이기며 대회를 마감했다.

아르헨티나는 3위로 대회를 마감했지만 메시에게는 아쉬움만 남았다. 메시는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37분 만에 경기장을 떠났기 때문이다.

당시 메시는 개리 메델과 시비가 붙었다. 주심은 두 선수에게 나란히 레드카드를 꺼냈다. 공을 잡는 과정에서 메델과 부딪혔고, 두 선수는 머리를 맞대며 신경전을 벌였다. 주심은 선택은 두 선수를 모두 내보내는 것이었다.

메시는 경기 초반부터 집중 견제를 받았다. 칠레가 굉장히 거칠게 몰아붙였다. 메시는 거친 플레이에 신경이 날카로워졌고, 결국 메델과 충돌 이후 퇴장까지 당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이날 주심을 맡은 파라과이 심판 마리아 디아즈 데 비바르는 "메시는 상대를 어깨로 강하게 밀쳤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택권이 없는 상황이었다. 경기 중 공이 없는 상황에서 일어났다. 두 선수 모두 어깨로 강하게 밀쳤다"라고 덧붙였다. 메델에 대해서도 "그는 거칠게 가슴으로 밀치고 팔로 메시를 밀었다"며 퇴장을 준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메시는 경기 후 시상식에 불참했다.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이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메시는 "우리는 부패의 일부가 될 수 없었다. 이번 대회는 브라질을 위해 모든 초점이 맞춰졌다. 즐길 수 있는 대회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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