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은 2015년 10월 위르겐 클롭 감독을 선임했다. 2008-09시즌부터 2014-15시즌까지 도르트문트를 이끌며 2번의 분데스리가, 1번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을 우승한 클롭 감독이 팀을 재건할 적임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2010년대에 들어선 시점 리버풀은 오락가락하는 팀이었다. 2009-10시즌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의 마지막 시즌 7위로 시즌을 마감했고 이후 6위, 8위, 7위를 기록했다. 2013-14시즌 2위를 기록하긴 했지만 루이스 수아레스가 팀을 떠났다. 사비 알론소,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등 팀을 대표했던 선수들도 이적을 선택했다. 2004-05시즌 '이스탄불의 기적'을 쓰며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기록한 뒤 리버풀이 든 트로피는 단 1개다. 2011-12시즌 리그컵 우승이다.
클롭 감독은 결국 2018-19시즌 리버풀에 성공적인 시즌을 안겼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 컵을 들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승점 97점을 따내면서 맨체스터시티(승점 98점)와 다시 없을 우승 경쟁을 펼쳤다. 2위를 하고도 호평이 쏟아졌다.
당연히 주가가 오르는 것은 주가가 솟구치고 있다. 그가 리버풀을 떠나 독일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을 수도 있다는 소문이 나오는 상황. 리버풀 지역지 '에코'가 8일(한국 시간) 독일 '디에 벨트'를 인용해 보도한 클롭 감독의 대리인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리버풀에 남는다.
클롭의 대리인인 마르크 코시츠케는 "클롭 감독 본인이 요아힘 뢰브 감독이 더이상 대표팀을 맡지 않는다면, 감독직을 맡을 수도 있다고 말은 했다. 그의 선택 사항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2022년까지 계약이 된 상황이다. 리버풀에서는 오히려 연장을 원하고 있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에서 편안하고 도시에서 축제 분위기 속에서 리버풀이란 클럽이 얼마나 위대한지, 그리고 적절한 때에 적절한 클럽에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클롭 감독이 현재 리버풀 생활에 만족한다는 것.
또한 클롭 감독이 계약 기간을 마치기 전까진 엄청난 몸값을 지불하기 어려울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코시츠케는 "클롭 감독은 현재 이적불가 상태다. 그의 이적료를 측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3년 만에 구단의 가치를 9억 파운드(약 1조 3319억 원)에서 거의 28억 파운드(약 4조 1437억 원)로 올려놓은 감독은 어떻겠나. 그것은 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