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리그는 10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를 4-3으로 꺾었다. 아메리칸리그는 2013년부터 7년 연속 내셔널리그 상대 올스타전 승리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의 MVP는 5회 아메리칸리그의 5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비버가 차지했다. 비버는 "이런 순간을 상상하지 못했고 매우 즐겁다. 포스트시즌 같은 느낌이었다. 아직도 믿을 수 없다. 땅에서 떠 있는 느낌"이라고 벅찬 MVP 소감을 전했다.

비버는 샌디 알로마 주니어(1997년, 클리블랜드), 페드로 마르티네스(1999년, 보스턴)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소속팀 구장에서 올스타 MVP가 됐다. 비버는 "홈 구장 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정말 감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승리투수는 아메리칸리그 2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다나카 마사히로였다. 패전투수는 류현진 다음으로 2회 나와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클레이튼 커쇼다.

스포티비뉴스=클리블랜드(미국), 고유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