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메리칸리그 선발투수 저스틴 벌랜더와 내셔널리그 선발투수 류현진(오른쪽)이 10일(한국시간)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재국 기자] 내셔널리그 선발투수 류현진(32·LA 다저스)과 아메리칸리그 선발투수 저스틴 벌랜더(36·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나란히 1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양대 리그 최고 투수다운 위용을 발휘했다.

먼저 벌랜더가 마운드에 올랐다.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제90회 메이저리그 올스타게임에서 1회초 등판한 벌랜더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3개의 공으로 1루수 직선타로 잡아낸 뒤 2번타자 하비에르 바에스(시카고 컵스)를 7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프레디 프리먼을 4구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임무를 완수했다.

벌랜더는 통산 214승127패, 평균자책점 3.37을 기록 중인 베테랑으로 올 시즌에도 10승4패, 평균자책점 2,98로 맹활약하고 있다.

이어 류현진이 1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첫 올스타전을 잘 마무리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번타자 조지 스프링어(휴스턴)를 상대로 2구째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다소 빗맞은 타구는 크게 바운드를 일으키며 류현진 키를 넘겨 2루 위를 넘어갔다. 2루수 케텔 마르테(애리조나)가 따라갔지만 잡을 수 없는 코스로 지나갔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2번타자 DJ 르메이휴(양키스)를 4구 만에 투수 앞 땅볼로 잡았다. 홈플레이트 앞에서 3루 선상 쪽으로 빗맞아 구르는 땅볼을 재빨리 잡아 1루 송구하면서 첫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1사 2루 득점권 위기에서 3번타자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은 2구 만에 2루수 땅볼로 잡았다.

2사 3루에서 4번타자 카를로스 산타나(클리블랜드)에게 2구 연속 볼을 던졌지만 3구 헛스윙을 유도한 뒤 4구째에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해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통산 50승30패,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10승2패, 평균자책점 1.73으로 내셔널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투구수는 벌랜더가 14개(스트라이크 9개), 류현진이 12개(스트라이크 7개)였다.

스포티비뉴스=이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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