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벌랜더가 마운드에 올랐다.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제90회 메이저리그 올스타게임에서 1회초 등판한 벌랜더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3개의 공으로 1루수 직선타로 잡아낸 뒤 2번타자 하비에르 바에스(시카고 컵스)를 7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프레디 프리먼을 4구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임무를 완수했다.
벌랜더는 통산 214승127패, 평균자책점 3.37을 기록 중인 베테랑으로 올 시즌에도 10승4패, 평균자책점 2,98로 맹활약하고 있다.
이어 류현진이 1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첫 올스타전을 잘 마무리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번타자 조지 스프링어(휴스턴)를 상대로 2구째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다소 빗맞은 타구는 크게 바운드를 일으키며 류현진 키를 넘겨 2루 위를 넘어갔다. 2루수 케텔 마르테(애리조나)가 따라갔지만 잡을 수 없는 코스로 지나갔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2번타자 DJ 르메이휴(양키스)를 4구 만에 투수 앞 땅볼로 잡았다. 홈플레이트 앞에서 3루 선상 쪽으로 빗맞아 구르는 땅볼을 재빨리 잡아 1루 송구하면서 첫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1사 2루 득점권 위기에서 3번타자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은 2구 만에 2루수 땅볼로 잡았다.
2사 3루에서 4번타자 카를로스 산타나(클리블랜드)에게 2구 연속 볼을 던졌지만 3구 헛스윙을 유도한 뒤 4구째에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해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통산 50승30패,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10승2패, 평균자책점 1.73으로 내셔널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투구수는 벌랜더가 14개(스트라이크 9개), 류현진이 12개(스트라이크 7개)였다.
스포티비뉴스=이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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