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우 감독은 15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감독 정지우)의 제작보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감독은 김고은 정해인에 대해 "대단히 기쁘다. 이렇게 매력적인 배우들 데리고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게, 그 이상 좋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섬세하고도 디테일한 감성으로 사랑받아 온 정지우 감독은 "새로운 멜로를 하고 싶었다"면서 "김고은의 경우 만나 이야기하면서 어른스럽다는 느낌을 받았다. 함께하고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밥누나'(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전에 정해인을 봤다. 저렇게 매력적인 사람이 누구냐고 물어봤다. 두 사람이 운 좋게 한 영화에 나올 수 있게 돼 너무 좋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지우 감독은 "한 프레임에 두 사람이 나와서 국어책만 읽어도 재밌을 거다. 아무 것도 안 해도 그렇다"면서 "영화에도 두 사람이 아무것도 안하고 있구나 하는 장면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킹 영상에서도 "김고은 정해인이 함께만 있어도 반짝거렸다"고 털어놓은 정 감독은 "모이기만 해도 재밌는 순간이 있었다. 로맨스 케미스트리를 기대해도 좋다"고 기대를 부탁했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은 1994년 가수 유열이 처음 DJ를 시작하던 날 처음 만난 남녀 미수(김고은)와 현우(정해인)가 엇갈리는 상황 속에 우연과 필연을 반복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레트로 감성멜로다.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