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랭크 비올라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로봇 심판에 항의를 하던 코치가 결국 퇴장당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CBS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 시간) 로봇 심판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코치 이야기를 보도했다.

현재 미국 애틀랜틱 독립 리그에서는 메이저리그와 3년 협약을 맺고 로봇 심판을 설치했다. 로봇 심판 시스템은 홈플레이트 바로 뒤 지붕에 설치된 3D 도플러 레이더와 트랙맨 데이터를 통합해 투구의 스트라이크존 통과 여부를 판독한다.

CBS스포츠는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한 코치는 프랭크 비올라라고 소개했다. 비올라는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으로 198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투수다. 1988년 비올라는 35경기에 선발 등판해 255⅓이닝을 던지며 24승 7패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했다. 현재 비올라는 하이포인트 로커스에서 투구 코치를 맡고 있다.
▲ 사이영상을 수상한 1988년 미네소타 소속의 프랭크 비올라.

매체는 "비올라는 지난 13일 로봇 심판이 도입된 첫 경기에서 1회 스트라이크존에 항의하며 퇴장됐다. 1회 비올라는 주심인 팀 데트윌러에게 다가가 아슬아슬한 판정들 번복을 이야기했다. 주심은 이를 거절했고 사태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고 설명했다.

비올라는 이후 자신의 SNS에 "나는 1회 스스로 몸을 던졌다. 문제는 트랙맨인가, 사람의 스트라이크존인가?! 그것이 문제다. 누구 또는 무엇이 판정에 책임지는가? 중대한 문제다"며 항의했다.

CBS스포츠는 "로봇 스트라이크 판정으로 작은 문제와 의견 다툼이 발생해 고통을 받고 있다. 아마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문제들이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당신은 애틀랜틱 선수들에게 미안해야 한다. 그들 가운데 다수는 프로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험 대상으로 뛰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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