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와 함께한 손흥민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손흥민을 유벤투스로 끌어들인다. 마티아스 더 리흐트도 호날두와 이야기한 후 바르셀로나에서 유벤투스로 행선지를 틀었다.”

베트남이 손흥민과 호날두 만남에 흥분했다. 2018-19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에서 더 리흐트에게 영입을 제안했던 것처럼, 유니폼을 교환한 손흥민에게도 유벤투스 영입을 제안하지 않았겠냐는 추측이다. 

손흥민은 누구보다 화려한 2018-19시즌을 보냈다.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호령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프리시즌부터 컨디션을 끌어올려 2019-20시즌 질주를 준비하고 있다.

21일 싱가포르에서 유벤투스와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일정을 치렀다. 손흥민은 4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고, 토트넘은 유벤투스를 3-2로 꺾었다. 프리시즌이었지만 난타전으로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경기 전, 손흥민과 호날두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2년 전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났지만 짧았다. 손흥민은 후반 막판 교체로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없었다. 프리시즌에서는 충분히 존재감을 뽐냈다.
▲ 손흥민이 유벤투스전에서 슈팅을 하고 있다
손흥민은 어린 시절부터 호날두가 우상이었다. 경기 후, 호날두와 다정하게 어깨동무를 하며 유니폼을 교환했고, “정말 좋아하던 선수다. 경기장에서 같이 뛰는 것이 꿈이었다. 운이 좋아 이야기도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24일 베트남 매체 ‘티엔퐁’은 호날두와 손흥민 만남에 주목했다. 매체는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8강 이후 더 리흐트에게 접근했다. 더 리흐트와 유니폼을 교환하면서 올여름 유벤투스행을 제안했다. 네이션스리그서도 마찬가지다. 호날두의 부름은 더 리흐트 결정에 큰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손흥민과 유니폼 교환도 같은 맥락으로 봤다. ‘티엔퐁’은 “호날두는 손흥민의 오랜 우상이었다. 자국에서는 한국 호날두라고 불린다. 유벤투스가 손흥민을 영입한다면 아시아를 포함한 많은 국가 팬들을 끌어 들일 것이다. 정말 흥미진진하다”라며 혹시나 더 리흐트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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