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크라테스(가운데)까지 퇴장.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레알마드리드와 아스널이 10명씩 싸우고 90분 동안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레알이 웃었다.

레알마드리드와 아스널은 24일 미국 랜도버 페덱스필드에서 열린 2019 인터내셔널챔피언스컵(ICC)에서 2-2로 맞선 뒤 승부차기 끝에 레알이 3-2로 이겼다.

시작은 레알 쪽이 좋았다. 전반 2분 만에 카림 벤제마의 왼발 슛이 터졌다. 골키퍼가 막았다. 전반 3분엔 루카 요비치의 슛을 소크라티스가 몸을 던져 막았다.

아스널의 반격도 좋았다. 전반 6분 세아드 콜라시나츠가 얻어낸 프리킥을 메수트 외질이 직접 강력한 프리킥으로 연결했다. 전반 8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라니트 자카가 밀어준 패스를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멋진 양발 드리블로 케일로르 나바스 골키퍼까지 제쳤다. 라카제트의 슛이 나초의 팔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퇴장까지 나왔다. 직접 키커로 나선 라카제트가 득점에 성공했다.

아스널이 전반 12분과 13분 연속된 헨리크 미키타리안의 슛이 나오면서 기세를 이어 갔다. 전반 24분 골을 추가했다. 침투하는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의 앞에 라카제트가 감각적인 원터치패스를 내줬다. 오바메양은 나바스 골키퍼까지 제친 뒤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아스널에도 문제는 발생했다. 전반 38분과 40분 연속으로 소크라티스가 경고를 받으면서 퇴장을 받은 것. 두 팀 모두 10명이 되면서 경기는 알 수 없게 됐다.

레알도 곧 주도권을 되찾고 반격하기 시작했다. 전반 종료 직전 토니 크로스의 결정적인 크로스가 벤제마에게 연결됐지만, 벤제마의 헤딩은 골대를 때린 뒤 벗어났다.

후반에는 레알이 초반 흐름을 잡았다. 후반 7분 교체 투입된 마르코 아센시오의 강력한 왼발 슛이 골 포스트를 때렸다. 이어진 라파엘 바란의 슛도 수비에 막혀 골대를 넘겼다. 

후반 11분 1골 따라붙으면서 레알이 힘을 냈다. 마르셀루-이스코-아센시오로 연결되는 깔끔한 공격 전개로 문전까지 갔다.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가레스 베일이 쇄도해 마무리했다. 

레알이 후반 14분엔 동점까지 만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마르셀루가 깔아준 크로스를 아센시오가 왼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레알이 계속 밀어붙였다. 후반 21분에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크로스를 베일이 발에 맞추면서 추가 골을 노렸지만 마르티네스가 선방했다.

아스널도 반격했다. 후반 31분 코너킥 찬스에서 연이어 슛을 시도하면서 몰아붙였다. 하지만 로블 버튼의 결정적인 슛을 베일이 골라인 앞에서 걷어내면서 균형을 지켜냈다. 후반 42분 에드워드 은케티아가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찬스를 잡았지만 티보 쿠르투아에게 막혔다. 후반 43분에도 은케티아의 헤딩이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경기 막판은 두 팀 모두 공격을 시도는 했으나 수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승부차기로 돌입했다.

레알의 첫 번째 키커 베일의 시도가 마르티네스에게 잡혔다. 아스널의 두 번째 키커 자카의 슛도 쿠르투아에게 걸렸다. 아스널의 4번 키커 나초 몬레알의 슛은 골대를 때렸다. 아스널의 마지막 키커 버튼의 슛도 크로스바를 넘기면서 레알이 승리를 안았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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