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규 ⓒ울산현대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강원FC에 역전승을 거두며 3~4위권과 격차를 벌린 울산 현대가 단독 선두 탈환에 나선다.

울산은 24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상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17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로 인해 순연됐던 경기이다.

현재 울산은 14승 5무 2패 승점 47점으로 전북현대(승점48)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패배를 잊은 지 오래다. 최근 11경기 무패(8승 3무)를 질주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경기를 승리하면 전북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다.

울산은 21일 강원FC와 홈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은 상대 압박에 고전했지만, 후반 들어 제 모습을 찾았다. 그 중심에 김보경이 있었다. 오픈 패스로 후반 19분 황일수와 믹스가 합작한 동점골에 기여했고, 이어 후반 31분에는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단 45분을 소화하고 경기 내용과 결과까지 바꿨다.

임대 연장에 합의한 믹스도 1골 1도움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 20일 아빠가 된 수문장 오승훈은 강원전에서 1실점했으나 수차례 선방 쇼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현재 울산은 21경기 16실점으로 가장 단단한 방패를 자랑한다. 공수의 조화로움을 토대로 종합운동장 3연승에 도전한다.

▲ 울산에 남아 K리그1 우승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밝힌 주니오 ⓒ울산현대


울산은 최근 중국 언론에서 공격수 주니오가 장쑤쑤닝으로 이적한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주니오는 상주전을 정상적으로 준비했고 출전 준비를 마쳤다. 

울산은 7월부터 종합운동장을 홈으로 사용하고 있다. 첫 두 경기에서 인천, 강원을 연달아 격파했다. 경기장 분위기와 잔디 등 모든 환경에 완벽히 적응했고, 이 기세를 상주전까지 잇겠다는 목표다.

4경기 무승 늪에 빠져있던 상주는 21일 대구FC를 제압하고 반전에 성공했다. 중원 사령관 윤빛가람, 울산 출신 박용지 등 각 팀에서 검증된 선수들이 대거 포진돼있다. 올 시즌 두 번째 만남이다. 울산은 4월 6일 상주 원정에서 주민규가 울산 유니폼을 입고 첫 골을 신고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시즌 초 부상으로 시동이 늦게 걸린 주민규는 최근 9번 공격수로 탁월한 플레이를 펼치며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김도훈 감독은 “선수들이 끈끈한 모습으로 더 강해지고 있음을 증명해가고 있다. 상주는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다. 우리는 매 경기 같은 마음으로 준비한다. 종합운동장도 익숙해졌다. 홈 팬들에게 시원한 승리를 선사하겠다”고 약속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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