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트릭 클루이베르트가 FC바르셀로나 유망주 육성의 책임을 맡는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카메룬 대표팀에서 클라렌스 세도로프 감독과 함께 경질의 칼을 피하지 못했던 패트릭 클루이베르트가 친정 FC바르셀로나로 돌아왔다. 임무는 무너졌다고 평가받은 유소년 체계 '라 마시아'를 일으켜 세우는 것이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24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선수 육성의 근간인 라 마시아에 대한 위기감이 있다. 바르셀로나는 클루이베르트와 기술 이사로 2년 계약을 맺고 젊은 선수들의 육성, 발굴에 나선다'고 전했다.

클루이베르트는 코치로 세도로프 감독을 보좌해 카메룬을 이끌고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나섰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16강에서 탈락했고 전화 한 통을 받고 경질됐다.

재능을 썩히기는 안타까운 일, 바르셀로나가 클루이베르트 상황을 지켜봈고 기술 이사(=테크니컬 디렉터 역할)를 맡을 전망이다. 라 마시아를 책임진 네덜란드 출신의 펩 세구라는 사임한다.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사비 로카도 합류한다. 로카는 라 마시아의 체계를 누구보다 잘 알고 철학도 이해하고 있다.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기를 기대하고 있다. 클루이베르트는 관련 스태프를 직접 선임하는 권리를 갖는다. 

최근 몇 년 동안 라 마시아에서는 좋은 재능이 나오지 않고 있다. 육성을 해도 1군으로 올려 보내지 않고 이적시키는 등 선택의 실수가 잦았다. 마테우 모레이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로 향했다. 에릭 가르시아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로 향했다. 다니 올모도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아약스(네덜란드) 유스팀 출신으로 바르셀로나에서 전성기를 보냈던 클루이베르트라면 젊은 재능을 발굴하리라는 믿음도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에서 기술 이사를 맡은 경험도 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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