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의 마르셀루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지난 시즌의 기억을 잊고 싶은 것일까.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가 포기는 곧 끝이라며 끝까지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2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아스널(잉글랜드)과 경기에서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겼다.

마르셀루는 시작과 함께 페를랑 멘디를 대신해 교체 투입, 14분 마르코 아센시오의 동점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끝까지 뛰었고 2-2로 비긴 뒤 연장전 없이 곧바로 이어진 승부차기를 지켜보며 승리를 확인했다. 경기 후 마르셀루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2006년 레알에 입단해 누구보다 레알을 잘 알고 있는 마르셀루는 프리시즌, 팀을 만드는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에덴 아자르, 루카 요비치 등 신입생들까지 출전해 선수단을 하나로 묶는 것이 필수 과제 중 하나다.

이날 경기에서는 마르셀루가 측면에서 공수 모두 좋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전반 9분 만에 나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뒤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와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에게 골을 내줬기 때문이다. 42분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한 뒤 후반에 마르셀루를 투입해 경기를 풀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 '아스'는 모두 '마르셀루가 0-2로 지고 있던 경기를 측면에서 흔들어 2-2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고 전했다.

그는 "레알에서는 늘 즐겁다. 프리시즌이 정말 힘들고 터프하기 때문이다. 오늘 경기는 조금 부족했지만, 이전 경기와 비교해 나아지고 있다고 본다. 경기마다 향상이 목적 아닌가"라며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레알은 지난 시즌 리그 3위로 마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는 아약스(네덜란드)에 역전극을 허용하며 4강 문턱에도 가지 못했다. 끝까지 긴장하며 상대를 압박하는 능력이 떨어진 결과다.

그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 DNA가 마드리드 안에 있다. 우리는 상대를 추격한 뒤에도 계속 싸웠다. 아스널이 (퇴장으로) 10명이 된 뒤 경기는 더 팽팽했다. 우리는 투쟁 정신을 보여주려 했고 이겼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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