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비우 코엔트랑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포르투갈 명문클럽 FC포르투가 포르투갈 대표 출신 레프트백 파비우 코엔트랑(31) 영입 계획을 철회했다.

포르투갈 스포츠 신문 오 조구는 25일 인터넷판 뉴스를 통해 포르투가 자유 계약으로 코엔트랑을 영입할 예정이었으나 서포터즈의 반발과 항의로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코엔트랑은 포르투갈 클럽 히우 아브와 올 여름 계약이 끝나 무적 상황이었다. 포르투갈 대표로 52경기에 출전한 바 있는 코엔트랑은 히우 아브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했고 이후 포르투갈 명문클럽 벤피카에서 전성시대를 열었다. 2011년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황금기를 보냈다.

부상으로 하향세를 맞은 코엔트랑은 2017-18시즌 또 다른 포르투갈 명문클럽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임대로 뛰기도 했다. 2018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최종 정리된 후 친정 히우 아브에서 1시즌을 더 뛰었다.

포르투는 검증된 베테랑 코엔트랑 영입을 진행했으나 포르투 팬들은 그가 라이벌 팀 벤피카와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뛰던 당시 행실을 문제삼았다. 포르투와 경기 당시 포르투 팬들을 모욕했기 때문이다.

포르투의 서포터 클럽 '울트라스 95'는 "코엔트랑은 우리를 모욕하고 우리 팬들에게 침을 뱉었던 인물이다. 골을 넣으면 나쁜 제스쳐로 세리머니를 했다. 우리 클럽을 싫어하는 모습을 취해왔다. 빨간색(벤피카)과 녹색(스포르팅리스본) 유니폼을 입고 우리 팀에 차별적 행동을 해왔다. 우리 팀의 유니폼을 입을 수 없다"고 성명서를 냈다.

포르투도 이 의견을 받아들여 코엔트랑을 영입하지 않기로 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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