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바르셀로나가 8년 연속 흑자를 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양대 산맥인 FC바르셀로나가 8년 연속 흑자에 성공했다.

스페인 '마르카'와 '아스'는 25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2018-19 시즌 재무 결과를 공개했다. 9억9천만 유로(1조3천10억 원)를 벌었다. 2017-18 시즌 9억1천4백만 유로(1조2천억 원)를 뛰어넘는다. 역대 최고 수입이면서 8시즌 연속 흑자라고 한다.

2021년까지 매출 10억 유로(1조3천144억 원)를 달성한다는 목표에는 문제없이 순항하고 있다. 구단 가치가 더 오르는 추세라 다음 시즌이면 충분히 10억 유로를 넘을 전망이다.

다만, 영업 이익은 2018년과 비교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천2백만 유로(420억 원)에서 1천7백만 유로(223억 원)로 줄었다. 순이익도 전 시즌 대비 1천3백만 유로(170억 원)에서 450만 유로(60억 원)로 줄었다. 오히려 지출이 더 많았다. 지난 시즌 지출이 9억7천3백만 유로(1조2천776억 원)나 된다.

다양한 분석이 따른다. 바르셀로나가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와 달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에서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는 것이 한몫을 한다. 중계권료나 입장 수익, 상금 등을 목표치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국왕컵에서도 발렌시아에 우승을 내주는 등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다. 

또, 선수 영입 비용을 아끼지 않았던 것도 영향을 끼쳤다. 바르셀로나는 프렝키 더 용을 7천5백만 유로(985억 원)에 영입했고 앙투안 그리즈만을 위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1억2천만 유로(1천577억 원)를 지출하는 등 막대한 영입 비용을 쏟아부었다.

아직 남은 영입도 있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2억2천만 유로(2천891억 원) 이상의 이적료는 PSG가 바라고 있는데 자금 마련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호셉 바이브스 대변인은 "우리 구단이 6년 연속 매출 증가를 해내고 8년 연속 흑자를 낸 기록적인 일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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