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가 친정팀 울산 현대로 돌아옵니다.

축구계 이적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일본 J리그 클럽 빗셀 고베와 울산 현대가 김승규 이적에 합의했으며, 26일 발표될 예정이라고 알렸습니다.

김승규는 빗셀 고베가 2019시즌 들어 대대적인 외국인 선수 영입, 필드 플레이어 중심 외국인 기용 정책을 펴면서 출전 기회가 줄었습니다. 

FC바르셀로나의 메인 스폰서 라쿠텐이 운영하는 빗셀 고베는 다비드 비야,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지 삼페르 등 바르셀로나 출신 선수들을 비롯해 전 포지션에 걸쳐 외국인 선수를 보강하고 있습니다.

국가 대표 주전 골키퍼로 꾸준한 출전 기회가 필요한 김승규는 친정 울산 복귀를 타진했습니다. 울산 유스 출신으로 2016년부터 2015년까지 울산에서 뛰었던 김승규는 K리그 복귀를 추진하며 먼저 울산과 협상했습니다.

▲ 김승규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승규는 빗셀 고베와 계약 기간이 6개월 밖에 남지 않아 보상금조의 이적료로 울산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김승규는 25일 빗셀 고베로 이동해 계약 절차를 마무리하고 26일 울산 입단을 최종 확정합니다.

이로 인해 울산의 올시즌 우승권 경쟁을 이끌던 골키퍼 오승훈은 제주 유나이티드로 이적하게 됐습니다. 김승규 합류로 경쟁이 불가피해진 오승훈은 골키퍼 보강을 계획하던 몇몇 K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K리그 여름 이적 시장 마감이 26일까지라 급박하게 진행됐습니다. 강등권에 머물러 적극성을 보인 제주 유나이티드가 이적료를 지불하고 오승훈 영입을 결정했습니다. 오승훈은 26일 제주로 이동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계약할 예정입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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