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 K리그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박주성 기자] K리그가 유벤투스를 상대로 재미와 승리를 모두 약속했다.

K리그는 26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세계적인 명문 구단 유벤투스와 친선전을 갖는다.

K리그는 팬투표로 뽑힌 11명 박주영(서울), 이동국(전북), 타가트(수원), 세징야(대구), 김보경(울산), 믹스(울산), 박주호(울산), 오스마르(서울), 윤영선(울산), 이용(전북), 조현우(대구)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와일드카드로 선발한 9명 발렌티노스(강원), 이광선(경남), 윤빛가람(상주), 에델(성남), 홍철(수원), 김진야(인천), 윤일록(제주), 완델손(포항), 송범근(전북)으로 구성됐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이벤트 경기다. 하지만 선수들의 의지는 남다르다. 세계적인 팀을 상대하기 때문이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팀 K리그 공개 훈련에서부터 선수들은 진지한 자세로 훈련에 임했다. 지휘봉을 잡은 조세 모라이스 감독도 평소처럼 선수들을 지도하며 장면마다 수정할 점을 지적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유벤투스전이 K리그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재미있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 이런 이벤트 경기지만 한국 축구 발전에 있어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유벤투스라는 세계적인 선수와 경기를 해 기쁘다. 한국 리그 전체에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과거 레알에서 코치로 호날두와 함께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그는 호날두의 약점을 묻는 질문에 약점을 딱히 찾기 어려운 선수라고 생각한다. 실력도 그렇고 타고난 면이 있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강하다. 호날두를 상대하는 건 어느 선수에게나 어려운 일이다며 미소를 지었다.

베테랑 이동국도 유벤투스전을 기대하고 있다. 이동국은 오랜만에 이런 자리에 왔다. 팬들이 직접 뽑아주신 자리라 K리그 선수로서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겠다. 상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팀이다. 오늘 처음 모인 팀이지만 대등한 경기가 되도록 하겠다. 팬들에게 재밌는 경기가 되도록 성실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동국은 호날두보다 자신이 어떤 점이 낫냐는 다소 난감한 질문에 여유롭게 답했다. 그는 “K리그에서는 내가 골을 더 많이 넣을 것 같다. 지금도 그렇다. 전주성에서는 내가 더 많은 골을 넣고 있기 때문에 호날두가 지금 와도 200골 이상은 넣기 어려울 것이다며 농담으로 답했다.

조현우는 팬들이 뽑아줘 이 자리에 있다.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설레고 K리그 대표 선수들과 함께 경기해 팬들도 즐거우실 것 같다. 재밌는 경기를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호날두가 차든, 누가 차든 100% 좋은 모습으로 막을 준비가 돼 있다. 팬들도 그런 의미로 나를 뽑은 것 같다. 팬들이 좋아할 경기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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