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이 계속해서 걸리는 지단 감독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 영상 뉴스제작 팀] 레알 마드리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치른 프리시즌 경기에서 3-7로 완패하면서 대내외적으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레알은 한국 시간으로 27일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인터내셔널챔피언스컵에서 ATM에 3-7로 졌습니다. 전반전 47초 만에 디에고 코스타에게 첫 실점을 했고, 전반에만 총 5골이나 내줬습니다. 시즌 전 준비 단계라고 하기엔, 지역 연고지 라이벌 팀에 대패한 것입니다.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은 경기 후 라커룸에 들리지 않고 기자회견 이후 버스로 향했다고 합니다. 선수단에 크게 화가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패배는 레알 수뇌부에도 큰 충격이었습니다. 급기야 이탈리아 TV '스포르트 미디아셋'은 "지단 감독과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의 관계는 이미 파탄 났다. 가레스 베일을 떠나보내는 것에 대한 이견도 하나의 이유다. 또한 아틀레티코전 대패 이후 페레스 회장은 무리뉴 감독의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 다수 스페인 매체가 이 사실을 알렸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로서 이 보도는 소문에 그치고 있습니다. 

스페인 복수 매체는 레알의 문제점으로 "수비"를 꼽았습니다. ATM전 포백으로 마르셀루, 나초 페르난데스, 세르히오 라모스, 알바로 오드리오솔라가 나섰습니다. 라파엘 바란을 제외하곤 주전급으로 나섰다는 점에서 아틀레티코에 7실점은 더 크게 다가올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으로 이적이 유력했던 베일의 이적 또한 결렬됐습니다. 장쑤가 베일에게는 천문학적인 주급을 맞춰주기로 했지만 2013년 레알이 베일을 영입하면서 지불한 8600만 파운드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의 이적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페레스 회장은 '베일이 헐값에 팔릴 선수가 아니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지단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 영상 뉴스제작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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