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왼쪽), 나카타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모두 좋은 선수이지만 난 손흥민을 선택하겠다."

안토니오 콘테 인터밀란(이탈리아) 감독이 '손흥민(토트넘)과 나카타 히데토시(은퇴) 중 누가 더 뛰어난가'라는 질문에 손흥민을 선택했다.

콘테 감독은 다음 시즌을 앞두고 인터밀란의 지휘봉을 잡으며 이탈리아로 복귀했다. 중국, 마카오, 싱가포르 등에서 프리시즌 경기를 치르면 담금질에 돌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 0-1로 패했고, 유벤투스(이탈리아)와 1-1로 비겼지만 승부차기에서 패했다.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상대로는 1-1로 비겼으나 승부차기에서 이겼다.

콘테 감독은 29일(한국 시간) 공개된 태국 'PPTV'와 인터뷰에서 다양한 질문을 받았다. 특히 2개의 선택지를 주고 그 중 택1하는 질문이 있었다. 축구 관련 질문과 축구 외 질문이 다양하게 주어졌다.

콘테 감독은 '파바로티와 마이클 잭슨 중 누구?'라는 질문에 "음악 종류가 다르다. 그래도 이탈리아 사람이니 파바로티를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새우와 랍스터 중에서는?'이라는 질문은 "둘 다 좋지만 랍스타"라고 답했고 '선수와 코치 중에서는?'이라는 질문은 "코치가 더 힘들지만 그만큼 많은 만족감을 준다"며 감독직을 선택했다.

축구 선수 2명을 주고 선택하는 질문에서 손흥민과 일본 국가대표 출신 나카타의 이름이 나왔다. '두 선수는 누구를 선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두 선수 모두 훌륭한 선수이지만 난 손흥민이다"라며 손흥민을 선택했다.

손흥민은 콘테 감독이 잘 아는 선수다. 첼시 시절 상대편 감독과 선수로 맞섰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함께 뛰었다. 최근 들어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을 선택했다.

나카타는 일본 최고의 축구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페루자, 로마, 파르마, 볼로냐, 피오렌티나 등 세리에 A 팀에서 10년 가까이 뛰었다. 마지막 팀은 볼튼으로 잉글랜드에도 진출했고 비교적 젊은 나이인 만 29세에 은퇴했다. 이후 사업 등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선수 선택 질문은 하나가 더 주어졌다. 독일 축구 영웅 마테우스와 축구 황제 호나우두(브라질)를 선택하라는 질문에 "두 선수 모두 최고이고 인터밀란에서 뛰었다. 정신력은 마테우스, 득점력과 퍼포먼스는 호나우두를 선택하겠다. 정말 환상적인 선수들이었다"며 선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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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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