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오동 전투' 원신연 감독.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영화 '봉오동전투'의 원신연 감독이 최근의 일본 불매운동 등과 관련해 영화가 주목받고 있는 것에 대해 "부담이 있다"고 털어놨다.

원신연 감독은 29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봉오동 전투'(감독 원신연·제작 빅스톤픽쳐스)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영화 '봉오동 전투'는 독립군이 일본군 정규군을 상대로 첫 대규모 승리를 쟁취한 1920년 6월 봉오동 전투를 영화화한 작품.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일 만큼 일본과 관련한 반감이 큰 요즘 개봉 전부터 영화 외적으로 관심을 모으며 흥행에 대한 기대도 고조되고 있다.

반일 분위기 속에 일찌감치 천만 영화가 되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이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은 원신연 감독은 "부담 있다"고 무겁게 입을 뗐다. 원신연 감독은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며 "시나리오 단계, 기획부터가 5~6년이 넘어간다. 그 당시에는 현실이 이렇게 넘어갈 줄은 몰랐다"고 털어놨다.

원신연 감독은 "다만 일제강점기가 피의 역사만 있는 게 아니라 저항의 역사가 있다는 걸 꼭 보여주고 싶었던, 시작 지점을 더 유심히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답을 마무리했다.

영화 '봉오동 전투'는 오는 8월 7일 개봉을 앞뒀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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