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은 펠릭스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주앙 펠릭스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육성 능력을 높이 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었다.

포르투갈 최고의 유망주 주앙 펠릭스는 지난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을 확정했다. 전 소속 팀 벤피카는 펠릭스의 이적료가 1억 2600만 유로(약 1656억 원)라고 발표했다. 축구 역사상 4번째로 높은 이적료를 기록하게 됐다.

펠릭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합류 뒤 자신의 천재성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27일(이하 한국 시간) 레알마드리드와 프리시즌 경기에서 펠릭스는 레알의 수비진을 휘젓고 다녔다. 전반 1분 만에 디에고 코스타의 골을 돕더니 전반 8분엔 직접 골까지 터뜨렸다. 펠릭스는 1도움을 더 올리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드리블과 득점 능력은 물론이고 패스 센스까지 갖췄다는 것을 입증했다.

사실 여름 펠릭스는 뜨거운 감자였다. 그에게 접근한 클럽들은 맨체스터시티,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레알마드리드 등이 모두 관심을 기울였다. 하지만 끝내 웃은 것은 아틀레티코였다.

펠릭스가 아틀레티코를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아스'가 29일 보도한 인터뷰에서 펠릭스는 "위대한 클럽이기 때문이다. 선수를 만드는 데에도 아주 뛰어나다. 우리 모두 그것을 지켜봤다. 시메오네 감독 때문이기도 하다. 공격수들과 아주 좋은 호흡을 발휘했다. 이런 점이 결정을 내리는 데에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앙투안 그리즈만, 라다멜 팔카오, 디에고 코스타 등을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공격수를 키워내는 것엔 일가견이 있다. 아틀레티코 역시 디에고 포를란, 세르히오 아구에로 등까지 배출한 대표적인 공격수 '사관학교'로 꼽힌다.

펠릭스는 "(계약 전에) 딱 1번 시메오네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지만 충분했다"면서 "내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앞에 많은 것들이 놓여 있다고도 했다"며 시메오네 감독과 나눴던 이야기를 밝혔다.

아틀레티코는 펠릭스를 팀의 핵심으로 키우려고 한다. 그리즈만이 FC바르셀로나로 떠난 뒤 최전방과 공격 2선을 오갈 공격의 핵으로 펠릭스를 낙점한 상황이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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