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체티노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그날의 패배를 쉽게 잊지 못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30(한국 시간)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패배한 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무려 10일 동안 집 밖에 나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극적인 승부로 결승까지 오르며 단숨에 우승 후보가 됐다. 상대는 지난 시즌 우승에 실패한 리버풀, 역시 쉽지 않았다. 토트넘은 이른 시간 실점을 내주며 끌려갔고,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포체티노 감독은 당시 패배에 대해 굉장히 좋지 않았다. 2002년 여름과 비교할 수 있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일주일 동안 스웨덴과 비기고 잉글랜드에 패배했다. 선수로서 감독으로서 내 커리어 사상 최악의 순간이다고 밝혔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1113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어 결승전 3주 전 동안 나는 믿을 수 없는 시간들을 보냈다. 우리는 결승전에서 패배한 후 정말 실망이 컸다. 이후 우리는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마드리드에서 바르셀로나로 가는 기차에 탔다. 그리고 집에서 10일을 보냈다. 나가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상당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는 맞다. 굉장히 힘들었다. 왜냐하면 거의 우승에 가까이 갔기 때문이다. 내 가족들은 나를 위로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그들 역시 나와 같은 상황이었다. 며칠이 지난 후 나는 골프를 치러 가려고 노력했다. 내 아들에게 집중했다. 하지만 불가능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후 나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도와줬다. 마드리드 식당에 있던 잉글랜드 팬들도, 이비자 섬에 온 리버풀, 토트넘 사람들도 토트넘은 정말 환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다시 행복이 시작됐다. 이 사람들이 내 일이 엄청났다는 걸 상기시켜줬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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