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값이 높아서 어디도 가지 못하는 윌프리드 자하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입질은 잘하지만, 건져 올리는 것은 없는 에버턴이다.

영국의 대중지 '미러'는 30일(한국시간) '에버턴이 윌프리드 자하에게 두 번째 영입 제안을 하지 않았다. 자하에 대한 관심이 끝났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에버턴은 29일 재임스 맥카시와 젠크 토순을 크리스탈 팰리스로 보내고 자하를 영입하면서 5천5백만 파운드(791억 원)를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서포터스를 의미하는 '토피스(Toffees)'에는 이 제안과 거래가 실패했음을 알린 것으로 보인다. 에버턴은 '토순과 맥카시의 몸값을 더해 크리스탈 팰리스에 자하 영입을 제안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에버턴과 크리스탈 팰리스 사이에는 좋은 관계가 형성돼 있지만, 이번 거래는 자하의 몸값이 너무 높아 성사되지 않았다. 두 구단도 이에 동의했다고 한다.

자하의 마음에 계속 아스널이 있다는 것도 고려됐다. 첼시도 자하에게 관심을 갖고 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의 선수 영입 징계로 내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나 지출이 가능하다.

자하의 이적료는 8천만 파운드(1천180억 원)에 책정됐다. 크리스탈 팰리스가 이를 내릴 가능성은 없다.

에버턴은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자하 외에 디에고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말콤(FC바르셀로나), 멤피스 데파이(올림피크 리옹), 다비드 네레스(아약스), 대니 웰벡(아스널) 등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했지만, 실제 영입으로 이어진 경우는 없었다.
 
시선을 돌린 에버턴은 모이세 킨(유벤투스)에게 3천5백만 파운드(503억 원)에 제안을 하려고 하지만, 유벤투스는 언제든 팀이 원하면 선수를 호출하는 바이백 조항 삽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 역시 난항 중이다.
 
마르코 실바 에버턴 감독은 여름 이적 시장이 종료되기 전에 오른쪽 측면 수비수와 중앙 수비수, 공격수 등 총 5명 정도를 꼭 보강하겠다는 입장이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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