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성요 감독 ⓒ디제이 매니지먼트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홍성요(40) 감독이 말레이시아 독립구단 FC아브닐 2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홍성요 감독은 이용수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과 인연을 맺어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박지성, 이승우 등을 발굴한 김희태 감독(현 김희태축구센터 이사장)의 아래에서 코치직을 역임했다. 홍 감독은 선수 시절 K리그 통산 108경기에 출전하며 전남드래곤즈, 광주 상무, 부산아이파크 등을 거치며 멀티플레이형 수비수로 활약했다. 2011년 부산에서 은퇴한 후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다.

FC아브닐은 국내 최초로 해외에 창단된 독립구단으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루에 연고를 두고 있다. 아시아 및 유럽 프로축구리그 진출을 위해 훈련하는 팀이다. 아브닐 선수들은 은퇴 후 진로를 함께 고민하는 동시에 본인이 원하는 학업을 이어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홍성요 감독은 “현재 한국 학원축구의 구조상 많은 선수들이 프로로 데뷔를 하지 못하고 선수생활을 마감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축구를 그만두게 된 선수들 중에서는 축구 이외의 진로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이 많다는 것도 알고 있다. 이러한 선수들이 축구를 지속하면서도 선수 이후의 진로를 모색하는 것이 구단의 비전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구단의 비전에 공감하여 감독직을 수락했다. 아이들의 미래를 함께 고민한다는 점에서 보람차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많이 느낀다”라고 밝혔다.

한편 아브닐의 배명호 초대 감독은 최근 홍콩 킷치 SC의 수석코치로 부임하며 아브닐의 고문으로 보직 이동했다. 선수단 구성을 마친 아브닐은 오는 8월부터 쿠알라룸푸르 현지에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 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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