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일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가레스 베일이 레알마드리드에서 버티기에 돌입할 기세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30일(한국 시간)  '트랜스퍼 쇼'에 출연한 저널리스트 다르메시 세스가 "베일이 레알마드리드에 남아 지네딘 지단 감독 체제에서 버티기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발언을 보도했다.

베일은 지난 시즌 말부터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지단 감독 구상에서 제외된 상태라는 것이 공공연히 알려졌다. 탈출구는 역시 이적.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과 이적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무산됐다. 

지단 감독은 베일에 대해 명확한 발언 대신 행동으로 뜻을 표현하고 있다. 베일은 독일에서 열리는 아우디 컵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세스의 의견은 다르다. 베일의 계약 기간이 2022년까지로 한참 남았기 때문이다. 세스는 "베일이 현재 이적을 생각하는지, 그리고 레알마드리드에 잔류하려는지 여부가 궁금하다. 그는 여전히 상당한 계약 기간이 남아 있다. 그리고 레알 감독의 평균적인 재임 기간은 18개월"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가 또 지단 감독보다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겠나? 그는 이전에도 벌어졌던 일을 또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베일은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벤치에 앉았다. 후반전 투입돼 2골을 넣으면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지만 지단 감독과 관계는 이때도 심상치 않았다.

다만 지단 감독이 2017-18시즌 종료와 함께 사임을 선택해 베일도 잔류했다. 훌렌 로페테기,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을 거쳐 지단 감독이 다시 지휘봉을 잡은 상황이다.

세스는 "베일은 잔류를 배제하지 않고 있고, 시간을 쓰면서 레알의 일들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고 있다. 그리고 나서야 움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단 감독의 뜻은 확고하지만 베일도 자신의 경기력으로 잔류할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지난 24일 아스널과 프리시즌 경기에 후반전 교체 출전한 베일은 1골을 기록하는 등 가벼운 경기력을 뽐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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