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87일만에 레알 마드리드 훈련에 복귀, 아우디컵을 준비하는 하메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콜롬비아 스타 하메스 로드리게스(28)가 2019-20시즌을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신문 이브닝 스탠다드는 30일자 인터넷판 뉴스를 통해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에 제동을 걸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메스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친선 대회에 아우디컵에 참가하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 명단에도 포함됐다. 당장 31일 새벽 1시에 킥오프하는 토트넘 홋스퍼와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2014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하메스는 등번호 10번을 달고 활약했다. 그러나 2016-17시즌 지네딘 지단 감독 체제에서 중용 받지 못했다. 카디프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이후 2년 간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되어 뛰었다.

지단 감독이 복귀한 가운데 하메스는 2019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완전 이적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예정이었다. 지역 라이벌 아틀레티코 이적리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레알 마드리드 상황이 변했다.

왼발잡이 미드필더 마르코 아센시오가 아스널과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 십자 인대 부상을 입었고, 이어진 아틀레티코와 경기에서 3-7 참패를 당했다.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아센시오의 대체 선수가 될 수 있는 하메스를, 굴욕을 안긴 더비 라이벌에 내줄 수 없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단 감독은 하메스를 이적시킨 자금으로 본인이 요청한 프랑스 미드필더 폴 포그바 영입을 이루고 싶지만, 페레스 회장은 하메스를 2019-20시즌 레알 마드리드 1군 전력으로 삼겠다는 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디컵을 통해 하메스는 2년 만에 레알 마드리드 선수로 기량을 점검 받는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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