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그 5경기 연속골을 넣은 애덤 타가트(오른쪽), 안토니스(왼쪽)의 도움을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대구, 이성필 기자] 애덤 타가트가 수원 삼성의 복덩이로 확실하게 떠올랐다.

수원이 3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3라운드 대구FC와 원정 경기에서 바그닝요와 애덤 타가트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32점에 도달한 수원은 5위 대구(33점)에 1점 차이로 접근하며 6위를 유지했다. 대구는 2연패를 기록했다.

전반 시작 후 2분 만에 대구가 김대원과 황순민의 연이은 슈팅으로 수원 골문을 위협했다. 10분 박기동의 슈팅도 허공으로 향했다. 수원은 타카트가 슈팅 기회를 얻었지만, 김우석의 수비에 막혔다.

19분 대구가 역습 과정에서 좋은 기회를 얻었다. 박기동이 오른쪽 측면에서 패스한 것을 수원 수비수가 미끄러지면서 뒤로 흘렀고 히우두가 뒤에서 뛰어와 오른발 슈팅했지만, 오른쪽 골대 밖으로 살짝 지나갔다.

대구가 압박하는 흐름으로 경기가 진행되자 수원이 23분 고교생 공격수 오현규를 빼고 한의권을 넣었다. 그래도 대구의 공격은 계속됐고 24분 긴대원이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했지만, 오른쪽 골대 바깥 그물을 흔들었다. 수원도 28분 바그닝요가 왼발 터닝 슈팅을 했지만, 조현우의 동물적인 선방에 막혔다.

대구는 계속 기회를 얻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34분 히우두가 세징야와 박기동을 거친 패스를 받아 슈팅했지만, 땅을 차는 바람에 볼이 힘없이 노동건 골키퍼 앞으로 굴러갔다.

▲ 선제골 넣은 바그닝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다리던 골은 수원이 넣었다. 43분 신세계가 아크 부근으로 치고 올라가 돌파하는 과정에서 넘어졌고 흐른 볼을 뒤에서 뛰어든 바그닝요가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역습의 성공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대구가 좀 더 강하게 수원을 압박했다. 수원은 대구의 급한 마음을 유도했다. 10분 세징야가 역습에서 수비라인 뒷공간으로 들어가 슈팅 기회를 얻었지만, 너무 끌다 놓쳤다.

수원은 15분 바그닝요를 빼고 새로 영입한 미드필더 안토니스를 투입했다. 안토니스는 18분 한 번에 전방으로 연결했고 한의권이 조현우와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했다. 슈팅이 너무 강해 골대 위로 날아갔다.

결국, 대구는 21분 히우두를 빼고 류재문을 넣었다. 하지만, 운은 수원이 좋았다. 29분 안토니스가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가로지르기를 타가트가 오른발로 슈팅해 골을 넣었다. 리그 5경기 연속골이었다. FA컵, 유벤투스전을 포함하면 7경기 연속이었다. 13골로 득점 선두다.

이후 수원은 지키기에 돌입했다. 대구는 슈팅을 난사했지만, 소용이 없었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스포티비뉴스=대구,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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