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을 다투는 김준범(왼쪽)과 김진야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도곤 기자] 승점 6점짜리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남 FC 모두 웃지 못했다.

인천과 경남은 3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3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이 경기는 벼랑 끝 대결이었다. 인천과 경남 모두에게 중요했다. 홈 팀 인천이 승점 14점으로 최하위인 12위, 원정 팀 경남이 승점 15점으로 11위였다. 인천이 이기면 순위가 바뀌고, 경남이 이기면 승점 차이를 벌릴 수 있었다. 하지만 아무도 웃지 못했다.

전반 31분 제리치의 골로 앞서 나간 경남이 웃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인천은 후반 2분 만에 김호남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두 이적생의 발에서 골이 나왔다. 제리치는 경남 이적 후 첫 경기에서 골을 넣은 데 이어 인천전에서도 골맛을 봤고, 김호남은 긴 기다림 끝에 인천에서 첫 골을 넣었다. 하지만 이 두 골 이후 골이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 전 인천 유상철 감독은 '승점 6점 짜리 경기다'라는 질문에 "따로 선수들에게 말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이미 잘 알고 있었다. 내가 굳이 확인까지 시켜줄 필요가 없었다"고 했다. 그 정도로 감독, 선수 모두 중요하게 생각한 경기였다. 하지만 승리 팀은 나오지 않았고 인천과 경남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결과를 얻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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