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그를 포함해 7경기에서 8골 넣은 타가트(오른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대구, 이성필 기자] 수원 삼성이 없는 살림에서도 세 외국인 선수의 활약으로 웃었다. 특히 애덤 타가트의 활약이 대단하다.

수원은 3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3라운드 대구FC와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32점으로 33점의 대구에 1점 차이로 접근하며 6위를 유지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사리치가 중동으로 떠나면서 유일하게 영입한 안토니스는 대기 명단에 있었다. 대신 골 감각이 좋은 애덤 타카트가 바그닝요와 함께 선발로 나섰다.

호주 출신 공격수 타가트는 리그 기준으로 지난 7일 인천 유나이티드전부터 지난 21일 성남FC전까지 4경기 연속골을 몰아치고 있었다. 3일 FA컵 경주 한국수력원자력과 8강까지 포함하면 5경기, 26일 유벤투스전을 더하면 6경기였다.

이임생 수원 감독은 "전에는 볼이 오면 한 번 터치를 하는 바람에 자주 볼을 잃었는데 이제는 그렇지 그렇지 않다. 팀에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며 칭찬했다. 

타가트는 연속골 행진으로 호주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9월 시작되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선발 가능성이 있어 그렇다. 이날도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역습에서 기회를 노렸다.

결국, 일을 저질렀다. 1-0으로 앞선 후반 29븐 안토니스가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가로지르기를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자리 선정을 했던 것이 성공적이었다. 이적 후 첫 경기인 안토니스의 시야도 높여주면서 골까지 넣고 승점 3점까지 배달한 일석삼조 역할을 했다.

타카트의 골 행진은 대구에는 부러움이었다. 이날 대구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지난해까지 수원에서 뛰었던 박기동을 영입했다. 부상으로 빠진 에드가의 대안이었다. 그러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지 못했다. 유벤투스전에서 골을 넣은 세징야가 분전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타카트만 빛난 한 판이었다. 

스포티비뉴스=대구,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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