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멜라가 프리시즌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맹활약 했다.
▲ 맹활약한 라멜라(오른쪽)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프리시즌 에릭 라멜라(토트넘 홋스퍼)가 보여주는 경기력이 심치 않다. 

토트넘은 31일 오전 1시(이하 한국 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아우디컵 2019 4강전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 22분 해리 케인이 결승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선발로 나서 후반 20분까지 뛰었다.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는 후반 35분에 출전해 10분간 뛰었다. 

4-4-2 포메이션에서 라멜라는 오른쪽 윙어로 출격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중원에서 볼을 받고 전개하는 플레이에 집중했다. 

라멜라는 전반 9분 아크 왼쪽에서 띄우는 침투 패스를 선보였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터치만 좋았다면 결정적인 득점 기회로 연결될 수 있었던 장면이다. 

전반 19분엔 손흥민의 슈팅에 이어 흐른 것을 라멜라가 빠르게 문전에서 슈팅했고, 전반 30분엔 레알 수비진을 모두 무너뜨리는 '미친 질주'를 선보였다. 케인에게 띄워준 볼이 결정적인 추가 골 기회까지 연결됐다. 케일로리 나바스 레알 골키퍼 선방이 있어 추가 실점을 막은 레알이다. 

라멜라는 전반 43분에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볼터치 이후 접는 동작으로 마르셀루의 파울을 유도했다. 페널티킥에 가까웠지만, 주심이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라멜라는 중원에서 질주뿐만 아니라 뛰어난 수비 가담, 동료에게 마지막 킬패스를 넣어주는 능력까지 돋보이는 활약을 했다. 

손흥민의 경쟁자로 국내 팬들에게 인식됐던 라멜라지만, 잦은 부상과 손흥민의 급성장으로 주전에서 밀려났다. 라멜라는 2015-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경기 5골 9도움으로 주전급 활약을 했지만, 2016-17시즌 부상으로 리그 9경기 1골 1도움, 2017-18시즌 25경기 2골 4도움, 2018-19시즌 19경기 4골 2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2019-20시즌을 앞두고 라말라가 확실히 다른 선수보다 준비 상태가 좋아 보였다. 이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의 강력한 옵션으로 자리매김한 손흥민이 아닌 2018-19시즌 부진했던 델레 알리가 주전 자리를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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