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에겐 수비 실수가 고민이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수비 실책으로 또 실점했다.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의 고민이 커졌다. 

레알은 31일 오전 1시(이하 한국 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아우디컵 2019 4강전 토트넘 홋스퍼와 경기에서 0-1로 졌다. 전반전 마르셀루의 백패스 미스가 해리 케인에게 결승 골을 안겼다. 레알은 프리시즌 4경기에서 13번째 실점을 했다. 

레알은 토트넘전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달성한 주전급 포백이 모두 나섰다. 케일로르 나바스 골키퍼가 뒤를 지켰고, 마르셀르-세르히오 라모스-라파엘 바란-다니 카르바할이 선발로 나섰다.

앞서 지역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경기에서 7실점 한 것에 대한 여파인 듯했다. 이미 스페인 현지 언론은 레알의 2019-20시즌 가장 큰 고민거리로 '수비'를 지적했다. 지단 감독도 경기 중 분주하게 수비 지시를 내렸다. 

프리시즌이지만 여전히 레알 수비진의 집중력이 떨어졌다. 전반 5분 바란이 대니 로즈의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해리 케인에게 슈팅 기회를 내줄 뻔했다. 전반 18분엔 로즈의 크로스를 바란이 걷어낸다는 게 바란의 자책골 위기로 돌아왔다.

결국 전반 22분 레알의 횡패스 미스를 마르셀루가 가까스로 살렸지만, 백패스가 길었다. 케인이 낚아채 1대 1 기회를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레알의 실수는 이어졌다. 전반 30분엔 에릭 라멜라의 띄워주는 볼을 역시 바란이 놓쳤다. 케인이 결정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 9명의 선수를 교체한 토트넘과 달리 베스트11을 그대로 전원 기용한 것에서 지단 감독의 고민을 읽을 수 있었다. 레알은 후반전 별다른 경기력 개선을 보이지 못했고, 1실점을 만회하지 못했다. 

수비도 문제였지만, 여전히 '통통한 몸매'로 별다른 활약이 없는 에덴 아자르의 몸상태 역시 레안엔 고민거리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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