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봉오동 전투'의 유해진. 제공|쇼박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영화 '봉오동 전투'에서 내내 산을 타며 액션 연기를 펼쳤던 유해진이 평소 하던 등산 덕을 많이 봤다고 웃음지었다.

유해진은 영화 '봉오동전투' 개봉을 앞두고 31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평소에도 등산이 취미라 늘 북한산을 오르내리는 유해진은 전국의 산지를 누비며 촬영된 '봉오동 전투'에서 빠르게 가파른 산등성이를 뛰어다니는 등 맹활약했다. 함께 한 류준열이 '산신령 같았다'며 혀를 내둘렀을 정도. 유해진은 "조금만 젊었어도 '산총각'같다고 했을 텐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체력이 낫다는 걸 느꼈다는 그는 "내가 참 빨리 뛰었구나 하는 장면도 있다"고 웃음지었다.

입버릇처럼 '산에 같이 가자'던 원신연 감독과 처음 호흡하며 원없이 산에 갔다는 유해진은 "(등산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도 말했다.

그는 "산에서 뛴다는 게 쉽지 않다. 가파르고 하는 문제가 아니라, 울퉁불퉁하니 밑을 보고 뛰어야 하는데 카메라에서 찍는데 밑에만 보고 뛰면 효과가 없다. 산, 들에서 찍으려면 자칫 삐끗하면 크게 다친다. 그런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해진은 "평소 산 다닌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됐다. 처음 산에 가면 되게 힘들지 않나. 지금도 늘 힘들다. 사실 갈수록 더 힘들다. 나이를 잡수시니까"고 너스레를 떨며 "하지만 안 다닌 분보다 훨씬 수월하게 다닐 수 있다. 그것이 현장에서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영화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들의 전투를 그렸다. 유해진은 항일대도를 휘두르는 전설적인 독립군 황해철 역을 맡았다.

'봉오동전투'는 오는 8월 7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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