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드리(오른쪽)가 피르미누에게 태클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케빈 더 브라위너가 '새 얼굴' 로드리의 경기력에 엄지를 세웠다.

맨체스터시티는 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커뮤니티실드에서 리버풀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통산 6번째 우승.

2019-20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경기였다. 맨시티는 기분 좋은 승리로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뚜렷한 전술적 색채를 보이며 저력을 과시했다. 맨시티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비교적 조용히 보냈다. 11명의 선발 명단에 새 얼굴은 단 1명. 로드리 뿐이었다. 하지만 로드리는 팀에 부드럽게 녹아들면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핵심 케빈 더 브라위너도 로드리를 칭찬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더 브라위너는 "우리에게 완벽히 맞는 선수다. 우리 스타일대로 경기할 의지가 있는 젊은 재능이다. 그가 바라는 것이기도 하다. 맨시티 스타일에 적합한 수비형 미드필더"라고 평가했다.

맨시티는 점유율을 높이면서 공격에 무게를 두고 강도 높은 전방 압박을 수행한다. 다비드 실바, 케빈 데 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 라힘 스털링, 르로이 사네 등 공격 2선에 뛰어난 선수들이 많은 만큼, 수비형 미드필더는 안정적인 패스 능력과 공격 줄기를 잡는 능력이 요구된다. 공격력과 수비력이 모두 뛰어나야 한다.

더 브라위너도 "맨시티의 수비형 미드필더는 정말 어려운 자리다. 특정한 선수가 필요하다. 공수 모두가 가능한 선수는 많지 않다. 맨시티는 공이 있을 때 강력하다. 단순히 수비적으로만 할 수 없고 공격적으로도 해야 한다. 페르난지뉴가 있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프리시즌에 경기하는 것을 보고, 훈련을 함께 해보니 엄청나다는 걸 알았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맨시티는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와 리그컵, 2018-19시즌엔 프리미어리그, FA컵, 리그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잉글랜드 내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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