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 번째 싱글 '선셋'으로 가요계에 컴백한 크나큰. 제공| 220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크나큰이 '절치부심' 각오로 가요계에 컴백했다.

크나큰은 최근 네 번째 싱글 '크나큰 에스에스 콜렉션'을 발매하고 가요계에 돌아왔다. 평균키 185cm라는 독보적인 체격 조건으로 '장신돌', '모델돌' 등의 수식어로 불려온 크나큰은 멤버들과 가장 잘 어울리는 모델 콘셉트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크나큰은 이번 싱글을 통해 변화와 성장을 증명했다. 기존 크나큰 음악 스타일에서 완전히 탈피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180도 달라진 크나큰을 증명했다. 전작 '론리 나이트'에서 이어지는 콜렉션 시리즈인 이번 앨범은 크나큰의 제2막을 여는 중요한 변곡점이다. 

지난해 기존 소속사와 계약 해지한 크나큰은 멤버들끼리 뜻을 모아 소속사 없이 앨범 활동을 이어왔다. 힘든 시기 서로만 믿고 버텨온 멤버들은 최근 220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크나큰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새 싱글 '크나큰 에스에스 콜렉션'과 타이틀곡 '선셋'은 이러한 상황에서 나온 앨범이기에 멤버들에게 더욱 의미가 깊다. 

▲ 네 번째 싱글 '선셋'으로 가요계에 컴백한 크나큰. 제공| 220엔터테인먼트

멤버들 역시 이번 컴백이 남다르다. 리더 김지훈은 "멤버들끼리 더 의지하면서 컴백을 잘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고, 박서함은 "이번에 색다른 변화를 줬기 때문에 저희도 설레면서 컴백한 것 같다"며 "이번 활동 콘셉트가 모델이다. 저희가 활동하면서 '모델돌'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강점인 펑균키를 큰 틀로 잡고, 조금 더 섹시한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전작 '론리 나이트'부터 합류한 새 멤버 이동원은 "제게는 첫 컴백이다. '론리 나이트' 때는 제 할일을 무사히 완수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커서 무서웠다면, 이번에는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어려운 시기도 있었다. 여러 가지 사정이 맞물리면서 원치 않게 1년 6개월이라는 긴 공백을 가졌다. 수많은 스타들이 쏟아지고 사라지는 지금, 아이돌에게 공백기란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크나큰은 지리한 공백기를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로 삼았다. 누군가를 원망하는 대신, 서로를 더 믿었다. 밀고 끄는 모두의 노력이 모여 위기를 넘었다. 비온 뒤 땅이 더 단단해진다는 말은 어쩌면 너무 뻔한 말일지도 모르지만, 크나큰에게 긴 기다림 후 다시 찾은 무대는 그만큼 더 소중하다. 

힘든 시간 후 맞은 지금을 오희준은 "크나큰의 새로운 도약"이라고 강조하며 "거의 모든 게 바뀌었다. 크나큰 사단이 개편이 됐다"고 설명했고, 정인성은 "마음가짐이 많이 바뀐 것 같다. 그동안은 맡기고 의지했다면, 이제는 저희 것이라고 생각하니까 더 열심히 하게 되고, 하나라도 신경쓰고 아끼게 된다"고 말했다. 김지훈 역시 "회사에 대한 애착이 생겼다. 그냥 회사가 아닌 내 회사, 우리 회사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 네 번째 싱글 '선셋'으로 가요계에 컴백한 크나큰. 제공| 220엔터테인먼트

올해 '론리 나잇'과 '선셋'으로 연이어 활동하며 국내외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들은 첫 유럽 투어를 앞두고 있다. 크나큰은 생애 첫 유럽 투어를 통해 프랑스 파리, 스페인 마드리드, 독일 베를린, 영국 런던, 포르투갈 리스본, 폴란드 바르샤바 등을 돌며 유럽 팬들을 만난다. 

첫 유럽 투어를 앞둔 크나큰은 "설렘 반 긴장 반"이라고 입을 모았다. 멤버들은 "긴장도 되지만 기대도 된다. 첫 유럽 투어를 잘 해야 두 번째 투어를 할 때도 더 많이 와주시지 않을까"라며 "유럽 단독 투어는 처음인 만큼 여러 가지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 투어에 대한 기대만큼이나 국내 콘서트에 대한 갈망도 크다. 크나큰은 지난 2017년 '크나큰 라이브&밋-더 퍼스트 스텝'으로 국내 콘서트를 연 바 있다. 이후 2년 간 아시아, 미국 등지에서 단독 투어를 연 적은 있지만 국내 콘서트는 아직이다. 또 온전히 멤버들의 노래와 퍼포먼스로만 무대를 꽉 채울 수 있게 새 앨범을 곧바로 내는 것 역시 이들의 목표 중 하나. 

정인성은 "여러 나라도 많이 가보고 싶다. 또한 크나큰 앨범이 올해 안으로 하나 더 나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고, 박서함은 "단독 콘서트를 꼭 열고 싶다. 만약 하게 된다면 규모를 늘려 팬분들을 만나고 싶다. 올해 안에 1위 후보가 되는 것도 꿈이다"라고 말했고, 오희준은 "우선 유럽 투어로 많은 팬분들을 만나고 싶다. 크나큰을 만나러 많은 분들이 와주셨으면 좋겠다"며 "올해는 또 예능에 많이 출연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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