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골퍼 케빈 나 부부. 출처ㅣTV조선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아내의 맛'에 합류한 프로골퍼 케빈 나(나상욱)에 일부 시청자들이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 

6일 방송된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는 PGA 세계 랭킹 33위의 골퍼 케빈 나 부부가 합류했다. 케빈 나는 지금까지 누적 상금만 약 36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처럼, 초호화 라스베이거스 저택과 전세기, 의전 차량 등과 함께하는 럭셔리 라이프를 공개했다.

그러나 케빈 나의 '아내의 맛' 합류가 알려지자 과거 그의 소송을 두고 출연 적절성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 TV조선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지난 2014년 10월 케빈 나의 전 약혼녀 A씨는 사실혼 부당파기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A씨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13년 4월 결혼 정보업체를 통해 처음 만났다.

A씨는 그해 말 케빈 나와 약혼해 미국에서 1년 6개월 정도 사실혼 생활을 했으나 "일방적으로 파혼당했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2014년 11월 결혼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씨는 언론사들에 보도자료를 통해 "케빈 나는 스트레스를 나와 성관계로 풀었다. 1년 동안 헌신했으나 버림받았다. 나 같은 피해자가 더 이상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등의 내용을 폭로했다. A씨의 어머니는 피켓을 들고 억울함을 호소하며 1인 시위를 펼쳤다.

▲ TV조선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이후 2016년 5월 열린 항소심에서 서울고등법원 가사1부(김용석 부장판사)는 총 3억 160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정신적 위자료 3천만 원, 약혼 과정의 재산상 손해에 따른 배상금 1억 2천400만 원을 인정했으며, 1심과 달리 상금 소득 재산분할을 인정해 1억 6천200만 원을 추가했다.

재미동포 케빈 나는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나 1991년 미국 이민 후 골프를 시작했다. 그는 최경주에 이어 역대 한국인 골프 선수 중 두 번째로 PGA 투어에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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